↑↑ 현대건설이 익산시 마동에 454세대 규모로 신축해 올 1월 하순부터 입주가 시작된 힐스테이트 아파트 조감도. ⓒ 익산신문

익산지역 전체적인 인구는 계속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입주가 시작된 신규 아파트단지와 기존 임대를 매매로 전환한 아파트가 있는 마동과 왕궁·춘포면 지역에서는 오히려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일 익산시에 따르면 올해 4월말 기준 관내 주민등록상 인구는 전달 3월말보다 190명이 감소한 총 26만848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 4월 한달동안 익산시에서 타지역으로 전출자는 2491명, 타지역에서 익산시로 전입자는 2434명으로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57명이 많았다.

또 4월 한달동안 사망자는 209명, 출생자는 72명으로 출생자가 사망자보다 137명이 적었다.

익산지역 최근년 전반적인 인구감소는 전출자보다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아지면서 전체 인구가 감소하는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현상에 더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4월 한달동안 익산지역 29개 읍·면·동중 옛 익산군청 소재지였던 함열읍을 비롯한 17개 읍·면·동에서 인구가 감소했으나 12개 면·동에선 1명 이상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구가 늘어난 12개 면·동중 대부분은 15명 미만 증가했으나 마동은 90명, 왕궁면은 62명, 춘포면은 32명 등이 늘어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마동의 경우 인구증가는 신규로 지어진 454세대 규모의 힐스테이트 아파트가 올 1월 하순부터 입주가 시작된 영향이라는 게 행정복지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 익산시가 왕궁면 국가식품클러스터 공공택지내에 674세대 규모로 신축돼 지난해 9월부터 입주가 이뤄지고 있는 대우푸르지오 아파트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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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지오 아파트는 4월말 현재 601세대가 입주한 상태로 왕궁면의 인구 증가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까지 왕궁면 푸르지오와 마동 힐스테이 아파트 입주자중 타지역 전입자 비율은 각각  46%와 12%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인구유입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는게 익산시의 분석이다.

춘포면의 경우 기존 임대아파트으로 상당 세대가 비워있었던 고려온천아파트(780세대)가 올해 3월께부터 아파트명을 더반포레 아파트로 명칭변경과 함께 매매로 전환하면서 입주자가 늘어나 인구유입된 것으로 탐문되고 있다.

반면 4월 한달동안 인구가 감소한 17개 읍·면·동중 영등1동의 경우 90명이 줄어 감소폭이 가장 큰 가운데 영등주공1차 아파트 재건축을 앞두고 집을 비워달라는 통보가 이뤄져 이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33만5천여명에 달했던 익산시 인구가 타시도 유출 및 저출산 영향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감소세가 이어져 2018년 시민들의 심리적 저항선이 30만명선이 붕괴된 이래 6년만인 올해 1월에 27만명선도 무너졌다.

호남지역 자치단체중에서 인구는 광주광역시(141만5천여명), 전주시(64만120명), 순천시(27만7342명), 여수시(27만634명)에 5번째 순위이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