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총선일인 15일 오전 익산시 모현동 제4투표소인 모현동행정복지센터에서 한 유권자가 기표를 한 뒤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집어넣고 있다./경성원기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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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지역의 이같은 투표율은 전국 투표율 66.2%과 전북 투표율 67%에 비해 각각 2.57%p와 3.37%p가 낮은데다 전북 도내 14개 시·군지역 중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도내 시·군중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진안군의 77.7%와는 무려 14.1%나 차이가 나고 있다.

특히 익산지역 투표율을 내용별로 보면 이달 10~11일 실시된 사전선거 투표율보다 선거 당일인 15일 본투표 투표율이 낮은 기현상도 빚어졌다.

이번 제21대 총선 익산지역 전체 투표율 63.6%는 사전투표 33.38%와 본투표 30.15%를 합친 것으로 사전투표 투표율이 본투표 투표율보다 3.23%가 높다.

↑↑ 익산시 모현동 원광여중에 마련된 모현동 사전투표소에서 이달 11일 한 유권자가 기표후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집어넣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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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사전투표제가 도입한 이후 본 투표 투표율이 사전투표 투표율보다 낮은 것은 제21대 총선이 처음인 것이다.

이는 결국 익산지역 유권자들중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층들이 사전투표때 적극적인 투표를 실시한 반면 상당수 유권자들이 자신이 투표를 안해도 이미 당락이 결정된 것으로 보고 투표에 무관심 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 제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5총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익산시 동산동 제3투표소가 마련된 동산동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장에 들어가기 전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r김대홍 기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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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일부 유권자들은 코로나19 예방 조치들에 따른 번거로움 및 불편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 투표장으로 발길을 옮기지 않은 점도 한 몫했다는 해석이다.

투표했느냐는 질문에 남중동 권모씨(78)씨는 "앞서 발표된 여론조사와 분위기가 이미 당선자가 정해진 거나 마찬가지여서 투표장에 가지 않았다"고 말한 점에서 읽히는 대목이다.

또 오후 5시 넘어 주변사람이 주권을 포기해선 안된다고 강권(?)하는 바람에 투표장으로 향한 남중동 박모씨(77)는 "코로나19에 따라 발열체크도 해야 하고 일회용 비닐장갑도 끼는 것이 귀찮아서 투표장에 갈까 말까 긴 시간 고민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선거연령 하향으로 이번 제21대 총선에 처음 투표권이 부여된 익산지역 18세 유권자는 3271명으로 전체 선거인수 24만3532명의 1.34%를 차지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