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와 익산시의회가 2019년 사자성어로 각각 선정한 '구존동이' 와 '세답족백'
ⓒ 익산신문

사자성어가 선정발표되는 걸 보면 한해가 저물고 새해가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케 된다.

익산시의 ‘구동존이(求同存異)’는‘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되 하나가 되길 힘쓴다’는 뜻으로 2019년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개인의 다양성을 발전시켜 나가되 공공의 이익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화합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과 바람을 담고 있다.

또 익산시의회의 세답족백(洗踏足白)은 남을 위해 한 일이 자기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는 뜻으로 ‘보람과 자긍심’으로 나보다 우리, 화합하는 익산을 위해여 힘차게 달리겠다는 의미로 선정했다.

익산시와 익산시의회가 사자성어를 채택하는 건 스스로의 다짐이자 시민들도 그처럼 돼 지역이 발전하고 시민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소망을 담았음에 틀림없다.

익산시와 익산시의회는 지난해 12월에 2018년 무술년 사자성어로 각각 비천도해(飛天渡海)와 동심동덕(同心同德)을 선정했었다.

‘하늘을 날고 바다를 건너듯 더 높이 비상하고 더 멀리 도약하는 걸 의미하는 비천도해(飛天渡海)’와 한마음 한뜻으로 공동의 목표를 위해 다같이 힘쓰고 노력하는 것을 뜻하는 동심동덕(同心同德)대로 과연 이뤄졌는지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결코 무의미하지 않을 듯 싶다.

잘된 점을 잘된 대로 더욱 살려 나가고 잘못된 점은 개선 및 보완해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본보는 매년 12월이면 익산지역 10대 뉴스를 선정하고 있다. 다소 진부하게 들릴 수 있는 ‘다사다난’했다는 용어를 올해도 쓸 수밖에 없을 정도로 익산지역에서 크고 작은 수많은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났다.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주개최지로서 성공적으로 치러내 익산의 저력을 과시하고 미륵사지석탑 복원·쌍릉 재발굴조사를 통해 백제역사유적지구로서 진면목을 보여줌은 물론 3년연속 국가예산 확보액 최고치 경신 및 홀로그램사업 유치 교두보 확보 등은 희망을 쏘았다.

반면 인구 30만명 붕괴에 이어 감소세 지속, 고용률 바닥권, 공기질 최악, 아파트값 고공행진 등은 암운을 드리웠다

그들중에서 본보는 △주개최지로서 양대체전 성공적 치러내 위상 제고△ 인구유출 부채질하는 아파트값 고공행진 △미륵사지석탑 복원·쌍릉 재발굴조사△미래신성장사업 홀로그램 유치 교두보 확보△주취자들의 소방관 및 의료진 폭행△6.13 지방선거서 정헌율 시장 재선△서부권 악취 진원지 영명농장 폐쇄△민간투자방식으로 失效 위기 공원개발△익산 공기질 최악…서울보다 숨쉬기 힘들어△고용률 도내 시군·전국 시단위 중 각 하위 1위·3위 등을 10대 뉴스로 압축했다.

이들 10대 뉴스를 들여다 보면 익산시와 익산시의회가 내건 사자성어처럼 ‘비천도해’와 ‘동심동덕’ 하지만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사자성어가 표어에 그치지 않고 그 의미대로 실행돼 희망과 행복함이 낙담과 암울함보다 더 커질 때 빛을 발하고 선정발표한 기관도 무게감을 얻을 수 있다.

시민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해야 하지만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양수레 바퀴인의 익산시와 익산시의회는 책임이 막중함을 복기復棋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