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익산시청 모습. 기존 청사 뒤편에서 신축되고 있는 신청사 모습이 보이고 있다. ⓒ 익산신문

익산시청 신청사 신축공사 현장에서 크레인 해체 작업 중 떨어진 낙하물에 50대 근로자가 숨졌다.

이달 17일 익산시 및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익산시 남중동 익산시청 신청사 신축공사장에서 설치해제 전문업체 소속 50대 근로자가 크레인 상부 해체 작업과정에서 떨어진 낙하물에 머리를 다쳐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119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그는 심정지 상태였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노동 당국은 10층 건물의 골조 작업을 마친 뒤 내부 작업을 위해 크레인을 철거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원청 업체 등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달 28일 고용노동부 익산지청과 익산시는 해당 공사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한 바 있지만 20일 만에 사고가 발생했다. 

↑↑ 자료사진/익산시청 모습. 기존 청사 뒤편에서 신축되고 있는 신청사 모습이 보이고 있다. ⓒ 익산신문

이번 사고로 중대재해법 적용과 함께 일정기간 공사중지로 오는 9월 신청사 입주와 10월 3일 시민의 날에 신청사 입주 기념행사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시청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총 1100억원이 투입되는 익산시청 신청사 건립사업은 남중동 현 시청본청과 시의회 부지를 포함한 1만9,588㎡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0층에 연면적 4만234㎡(본청 1만8,653㎡ 의회 3,386㎡ 시민편의시설 4,449㎡ 지하주차장 1만3746㎡)규모로 건립하는 것으로 지난 2021년 12월 착공됐다.

익산시청 신청사 건립사업은 1단계로 본관을 올해 9월께 완공해 전 부서를 입주시킨후 2단계로 기존 본청과 의회청사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광장을 조성하는 것으로 추진되고 있다.

익산시 신청사 설계는 전주 소재 ㈜길종합건축사사무소ENG가 맡았고, 건축 및 토목공사는 신동아건설을 주관사로 (유)태현종합건설·부일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고 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