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리동남초 강신인 교사' 리코더 전국 최강 이끌어
창단 1년만에 각종 전국대회 석권, 리코더 전국 최고 명문 발돋움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7년 07월 19일(목) 15:25
공유 :      
|
|
“3년 연속 우승이란 금자탑을 쌓고 싶습니다”
리코더 합주단을 창단해 전국 대회를 휩쓸며 이리동남초를 전국 최고 명문학교로 발돋움 시킨 자랑스러운 교사가 있다.
주인공은 이리동남초 리코더 합주단 지도교사 강신인(33)교사. 강 교사는 2003년 한국리코더 콩쿠르를 시작으로 서울교대 전국아동음악경연대회, 전국리코더콩쿠르 등 각종 대회를 석권한 ‘명조련사’다.
이처럼 이리동남초가 전국 최강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강 교사의 집념과 61명 단원들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강 교사는 올 9월 열리는 전국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이란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달성키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8일 오후 1시 이리동남초등학교 음악교실. 아름다운 유니폼을 입은 리코더단원들이 달콤한 점심 휴식시간도 반납한 채 하나둘씩 모여든다. 아이들은 곧바로 자기 자리에 앉아 리코더를 조립 후 몸을 푼다. 강 교사가 오자 각자 내던 소리를 멈추고 자세를 바로 잡는다.
강 교사의 지휘에 61명의 아이들은 음악을 전공한 사람들도 어렵다는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5번’을 척척 연주 해낸다.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등 맑고 고은 소리가 교정에 메아리친다.
리코더 연주하는 30분 동안 아이들은 땀에 흠뻑 젖는다. 하지만 덥다고 부채질 하거나 움직이는 단원들은 없다. 삼복더위도 잊은 채 계속되는 강행군은 아침, 점심시간, 방과 후 등 하루 3차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즐거워하기에 30페이지가 넘는 악보를 줄줄 외워 연주하는 것은 기본이다.
강 교사는 “리코더는 그 소리가 새소리와 비슷해 아이들 정서와 교육적 효과가 크다”고 리코더의 장점을 말했다.
지난 2003년 이리동남초로 발령받은 강 교사는 연수 중 우연히 듣게 된 리코더 소리에 매료됐다.
4~6학년 교실을 돌아다니며 음악에 관심이 있고 성실한 아이들을 모집해 리코더 합창단을 창단했다.
음표조차 모르던 아이들에게 리듬감을 심어주기 위해 직접 리코더를 불며 교육했다. 나중에는 악보 보는 방법과 화음을 맞추는 법 등을 가르치며 아이들의 관심을 끌어들였다.
이후 가락과 화음을 체계적으로 교육시킨 결과 연주 실력이 부쩍 늘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게 가장 큰 성과다. 이젠 아이들에게 악기연주 시간은 가장 신나는 시간이 됐다.
악장 공진성(6학년)군은 “음악을 배우면서 제가 하고 싶은 말도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며 강 교사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벽지학교에서 리코더 합주단을 창단한 경험이 있는 강 교사는 각종 대회에서 큰 성과를 올렸다. 창단 1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거머쥐며 우승행진을 벌이고 있다.
올해가 이리동남초에서 근무하는 것이 마지막인 강 교사는 9월에 열리는 전국대회 3년 연속 우승하는 것이 소망이라고 밝혔다.
“아이들은 시간과 정성을 쏟는 만큼 달라지죠. 인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라고 말하는 강 교사. 초심을 잃지 않고 영원히 아이들 곁에 든든한 버팀목으로 남고 싶다는 강 교사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란다. /오관식 기자
|
|
|
|
|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 Copyrights ⓒ익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
|
|
최신뉴스
|
|
|
|
|
커뮤니티
익산교육지원청, 안전한 학교문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