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19-12-08 오후 05:13:41 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결혼/돌
부고안내
시민여론광장
알림방
자유게시판
익산신문에 바란다
 
뉴스 > 익산칼럼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익산칼럼】Love, Laugh, Dream - 강주연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9년 11월 15일(금) 22:24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극동방송 강주연 PD
ⓒ 익산신문
‘Love, Laugh, & Dream’ 나의 결혼예식 순서지 표지의 문구였다.
사랑하고, 웃고, 꿈꾸자. 이것은 남편과 나의 결혼식 컨셉이자 훗날 함께 살아갈 삶의 주제기도 했다.

사실 그 표지의 문구를 보고 그것이 우리 결혼 생활의 제목이라고 알아본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인생의 새로운 막을 그려내는 그 날, 나는 삶을 걸기로 한 그 남자와 ‘우리 결혼의 주제’처럼 살기로 약속했다. 아름다운 가을의 어느 날, 11월 16일에..

세상의 모든 이야기와 영화, 소설, 심지어는 학술적인 교육 자료, 논문에도. 짧은 몇 초의 광고에, 그리고 흔하게 마주하는 온라인 영상까지도. 그뿐인가 각종 행사, 축제, 음악회, 모임들.. 이 모든 것에 다 제목이자 주제가 있다.

회사에서도 사업을 할 때 가장 먼저 정하는 것이 프로젝트 제목이고, 행사의 주제이고, 사업의 목적인데, 인생의 가장 큰 이벤트인 결혼을 할 때, 막상 그냥 닥쳐서 하려니 뭔가 빠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나보다.

결혼을 결심하며 어떤 순간에서도 그를 사랑할 것이고, 함께 하는 날들에 웃음이 가득하길 소망했고, 가정을 꾸려가며 행복을 꿈꾸고 싶었다. 그렇게 세 가지 제목이 정해졌고 우리의 결혼식은 사랑하고 웃고 꿈을 꾸며 그렇게 치러졌다.

제목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모든 분야에 모든 사람들이 동의하는 불변의 진리와도 같다.

제목으로 성패를 좌지우지 당한 영화와 책들의 무용담도 심심찮게 들을 수 있고, 실제로 대중가요사에서도 제목의 중요성에 관한 유명한 이야기들이 많다.

트로트의 4대 천왕이라 불린 송대관도 길고 길었던 무명시절을 보내다 ‘해뜰날’을 발표하자 거짓말처럼 쨍하고 해 뜨는 날이 찾아왔다.

여기서 더 재미있는 것은 그의 첫 히트곡명이 ‘세월이 약이겠지요’라는 것이다. 이 노래 제목처럼 세월이 지나 진짜 약이 됐다. 물론 일각에선 수천 번을 부른 가사의 힘이라고도 말을 하지만 그 이전에 제목이 전해주는 힘이 청중에게 먼저 스며들었다고 말하면 억지일까.

기업에서도 설립과 함께 가장 중요하게 준비하는 작업이 있는데 바로 기업의 강령, 사명선언문(Mission Statement)이다.

이는 기업의 나아갈 방향과 존재의 목적을 스스로 진술한 것인데 이를 통해 가치관을 확실히 보여준다.

세계적인 기업 마이크로 소프트사는 ‘전 세계 모든 사람과 기업이 그들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게 한다’라는 사명선언문으로 그러한 일들을 감당하고 있다.

이렇게 사명선언문은 매우 간단한 몇 줄의 문장이지만 일종의 나침반과도 같아서 기업이 달성 목표에 이르도록 이끌어 준다.

그렇다면 개인의 삶에선 어떨까. 그리고 부부의 삶은.. 더 나아가 우리 가정은 말이다. 우리를 우리 되게 하는 하나의 제목,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주제. 이제 그 필요성을 공감한다면 세상에 공표해야한다. 적어도 그래야 그렇게 살아가도록 노력할테니 말이다. 

최근에 다닌 헬스클럽 입구엔 이런 문구가 써있다.
일어나기(Wake) – 달리기(Run) – 들어올리기(Lift) – 먹기(Eat) – 잠자기(Sleep) - 반복하기(Repeat)

운동을 하기 싫을 때 마다, 귀찮음에 몸부림 칠 때 마다, 잠시 쉬고 싶을 때 마다.. 저 단순한 운동의 규칙들이 하나 둘 씩 떠올라 게으른 몸을 다시 움직이게 한다.

돌아가는 트레드밀에서 단어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따라 읽어본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다시 마음을 잡게 되는데 이는 단순한 문구가 주는 힘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운동의 주제라고나 할까나.

단순화의 위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쉽사리 흔들리지 않고, 위기 상황에서도 다시 빠른 재정비를 하게 한다.

결혼 후 수년이 지난 지금도 마음이 어렵거나 낙심될 때 결혼의 주제를 떠올려 보며 우리 부부는 다시 사랑을 이야기 한다.

한 해도 잘 버텼다. 서로 사랑하고(Love), 함께 웃고(Laugh), 미래를 꿈꾸며(Dream) 말이다. 6번째 결혼기념일을 기념하며, 고맙다.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 Copyrights ⓒ익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네티즌의견 0개가 있습니다.
 
!!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등 법률 및 신문사 약관에 위반되는 글을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에 대한 민형사상의 법적인 책임은 게시자에게 있으며 운영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실시간 많이본 뉴스  
배산 신일해피트리 APT신축현장 공..
숨진 前 백원우팀 민정비서관실 수..
익산서 어머니에게 돈 조르는 동생 ..
마동·모인·수도산공원 민간특례사..
옛 동산역~춘포역 전라선 폐선부지 ..
"국토부, 서부내륙고속도 1·2단계 ..
"학생 이리역앞 덮는 까마귀떼였지"..
원광대 재경동문회,모교발전기금 6..
“지속적 민원에도 귀닫은 익산시청..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
최신뉴스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7일 원..  
마동 캠퍼스활용 도시숲·고봉로 ..  
익산시내 시내버스 승강장 동장군 ..  
익산·논산 등 4개 시·군 금강수..  
익산시 제8차 효행 스테이 캠프 이..  
전북대 학생,공학페스티벌종합설계..  
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 연말 ..  
【익산인】황등 스쿨존 안전지킴이..  
【포토뉴스】익산역 광장 성탄트리..  
【익산칼럼】히딩크를 영입하라 - ..  
【사설】부여~익산 착공 최대한 앞..  
【월요아침窓】나라사랑을 되새기..  
오늘의 고용정보(12. 06)  
【유재진의 세무칼럼】대물변제·..  
【김경원의 노무칼럼】근로기준법..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익산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403-81-34955/ 주소: 전북 익산시 인북로 190-1(남중동) / 발행인.편집인: 박종규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종규
mail: iksanpress@hanmail.net / Tel: 063-841-1221 / Fax : 063-856-2625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1187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