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 국가산업단지내 옛 ㈜보일콘 공장 건물안에 수천톤의 산업폐기물이 어지럽게 쌓여 있어 흉물스런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익산신문

익산시 영등동 191의 5번지 및 어양동 513의 7번지 일대 옛 ㈜보일콘 부지(웨스턴라이프 호텔옆)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소유의 땅 3만3072㎡ 부지에 민간인(조인귀·정진욱) 소유 1만157.54㎡ 규모의 공장 건물이 들어서 있다.

↑↑ 옛 ㈜보일콘 부지내 건물들.

ⓒ 익산신문

그러나 ㈜보일콘 부지는 국가 소유인데 공장건물은 민간인 소유로 돼 있고 야적된 산업폐기물 불법반입자에 대한 처벌·산업폐기물 처리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처리대책마련에 난항을 겪어왔다.

불법 재임대과정을 거쳐 ㈜보일콘 부지에 폐기물을 반입 방치한 한국케이블㈜ 대표 K모씨가 지난 2016년말 고발조치돼 재판을 받고 있어 폐기물을 처리할 능력이 없고, 산자부와 산단공·익산시 등은 폐기물처리를 놓고 서로 책임을 미뤄왔기 때문이다.

↑↑ 볼썽사나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옛 ㈜보일콘 부지옆에 건립된 익산지역 최초의 4성급 호텔 웨스턴라이프 호텔 전경.

ⓒ 익산신문

이런 가운데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산단공)이 전향적 자세로 나서 ㈜보일콘 부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산단공은 100억원 가량을 들여 산자부 소유 ㈜보일콘 부지와  민간소유 건물을  매입, 폐기물을 처리한뒤 국산산단 구조고도화사업에 맞게 공공성과 수익성을 담보하는 방법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산단공은 부지(80억원)및 건물매입(2억5천만원)을 위해 지난해 12월 14일 계약금을 지불한뒤 잔금을 올 1월 25일 완납해  소유권을 완전 이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다.

산단공 익산지사 관계자는 “본사에서 오는 6월께 ㈜보일콘 부지개발 사업자 모집공고를 내 사업자를 선정한뒤 폐기물 처리와 함께 개발을 맡기게 돼 흉물지가 새롭게 변모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홍동기 기자

ⓒ 익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