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을 선거구를 지역구로 둔 한병도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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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한병도 국회의원은 지난 5월 30일부터 임기가 시작된 제21대 국회 등원 이후 처음으로 익산을 지역구 자당 소속 기초의원들과 이달 21일 오후 익산시내 커피숍에서 간담회를 갖고 제8대 익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와 관련, 처음으로 언급했다.

이날 한병도 의원은 이들 시의원들과 30여분간 티타임을 갖고 지난 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때 시의원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 제21대 국회 등원 이후 국회 활동상황과 여의도 분위기 등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를 놓고 익산을 선거구 관내 3선의 김연식 의원과 2선의 유재구 의원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을 의식해 “갈등이 생기면 안된다”면서 “투표보다는 단일화를 통해 추대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제21대 국회의장을 당내에서 합의해서 선출한 것을 상기시킨 뒤 “시의장에 도전하는 두분이 이유와 자기 주장이 있겠지만 지역내 선배이고 후배이지 않느냐"며 "원만한 합의가 바람직스럽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

결국 한 의원은 이날 익산을 지역위원장으로 시의회 의장 경합을 벌이고 있는 관내 선거구 김연식·유재구 의원 중 특정 의원의 편을 드러내지 않은데다 지침을 내리는 방식을 취하지 않은채  당사자와 다른 의원들에게 합의점을 도출해낼 것을 완곡하게 주문해 시의장 선거에 깊이 개입하지 않으면서도 조정자의 모양새를 취한 셈이다.

한 의원이 다른 일정으로 자리를 뜬 이후 김연식·유재구 의원을 제외한 8명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후반기 의장 선출과 관련 우선 김연식·유재구 의원 당사자들끼리 조율을 할 수 있는 시간을 2~3일간 일단 주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김연식·유재구 의원이 합의점을 조만간 도출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익산을 선거구 관내 시의원들은 의장 후보 김·유 의원이 금명간 합의점 도출에 실패할 경우 투표를 통해 선출하겠다는 게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연식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의장에 선출될 경우 “다음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배수진을 치고 있는 것으로 탐문되고 있다.

한편 익산시의회 의장 선거는 절대 다수당인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갑·을 선거구에서 번갈아 가면서 배출하는 묵계가 이뤄져 제8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갑선거구 조규대 의원이 맡고 있음에 따라 후반기 의장은 을 선거구에서 선출될 예정이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