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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의 참 주인은 가족과 이웃 입니다"
- 5년 연속 전국 장애인 거주시설 평가 '최우수'
- 이용자 참여 앞세운 '가정중심형 운영체계' 전환
- 지역주민, 군장병 초청 '좋은 이웃 되기'노력
박해정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14년 03월 21일(금)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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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전국 장애인거주시설 평가에 석암동에 위치한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인 동그라미가 '전국 최우수 시설'로 선정됐다.
동그라미는 시설 및 환경, 재정 및 조직운영, 인적자원 관리, 프로그램 및 서비스, 이용자의권리, 지역사회 관계 등의 총6개의 영역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아 전국 367개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최우수 시설로 평가 받았다.
이로써 동그라미는 2001년 전국장애인시설평가에서 최우수시설로 선정된 이후 3년마다 실시되는 평가에서 5회 연속 15년째 '최우수' 평가를 이어가게 됐다.
이에 장애인의 서비스최저기준, 인권보호, 종사자 근로기준법등을 준수해 장애인들이 살기 좋은 집, 종사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시설로 알려져 전국 장애인거주시설의 모범이 되고 있는 동그라미를 익산신문이 만나봤다./편집자
|  | | | ⓒ 익산신문 | |
#2013년 전국 장애인 거주시설 평가 최우수시설로 선정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5회 연속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감사합니다. 동그라미가 5회 연속 최우수시설로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이용자가 주체적으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있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방적인 시혜와 베품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활동 할 수 있도록 조금 거들어드렸을 뿐인데 좋은 결과가 나와 더욱 기쁩니다.
또한 개원 초기부터 지금까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장애인들에게는 정신·육신·경제적 자립역량을 키우는데 심혈을 기울였고 비장애인들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노력해왔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저희와 함께 해주신 지역사회 자원봉사자·후원자님이 함께 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께 지면을 빌려 새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동그라미가 다른 시설과 비교하였을 때 특별한 운영체계로 운영되고 있다고 들었는데 어떠한 부분에서 다른지 말씀해주실까요. 동그라미만의 강점은.
-동그라미의 참 주인은 장애인입니다. 그래서 시설직원의 획일적인 서비스 차원의 틀을 탈피하고자 이용자 참여 중심으로 운영체계를 개편했습니다. 이를 동그라미에서는 '가정중심형 운영체계'라고 부릅니다. 명칭 그대로 시설의 원장, 직원이 중심이 아니라 가정에 속한 이용자가 중심이 되어 기관을 운영하고자 하는 것이며 이용자가 자기 삶의 주체자로 보통의 가정처럼 자신과 가정의 살림살이를 살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동그라미의 주요사업과 성과는 무엇인가요.
-과거에는 장애로 인해 주변 환경으로부터 소외되거나 위축된 삶을 살아온 이용자가 많았습니다. 이용자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삶의 주인이 되도록 의사소통 지원, 자립생활, 직업생활 지원 등을 아끼지 않았고 평생 시설에 입주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퇴거할 수 있도록 원내 pre group-home, group-home 등을 지원해 퇴거자가 130명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설을 개방해 청소년들의 자원봉사 기회를 확대할 뿐 아니라 장애인에 대한 편견 및 인식개선, 청소년의 건전한 인격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자원봉사체험학교', 지역 내 어르신을 초대해 다양한 의료지원 및 점심 등을 제공하는 월1회'이웃과 함께', 연1회 군장병과 함께 하는 '아주 특별한 장애인의 날' 행사 등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장님의 시설운영 방침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동그라미 이용자가 자기 삶의 주체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관의 행사, 직원 채용 면접 등에 개방성 ,투명성을 가지고 기관운영에 보다 더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사회구현에 기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뿐 아니라 이용자들의 욕구를 기반으로 모든 의사결정은 이용자들이 할 수 있도록 지원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장애인 거주시설의 새로운 역할모델'이라는 동그라미의 비전처럼 시설 거주 장애인과 직원의 역량강화와 지역주민들과 함께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늘 노력하며 가정중심형 운영체계를 보다 활성화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체험홈, 그룹홈을 확대해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하여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김혜자 동그라미 원장은…>
#약력
▲1950년 전북 임실 출생
▲1979년 원불교 출가
▲1986년 원광어린이집 원장
▲1994년 서울 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
▲2006년 전주은혜마을 효도원 원장
▲2007년 전주은혜마을 효도원·효경원 원장(겸임)
▲2013년 동그라미 원장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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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정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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