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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낳은 모두 내 아이입니다”
즐거운 영아전담 어린이집 최미자 원장
아기들 적응 위해 가족 같은 분위기 만들기 최선
눈높이 맞는 편안함, 아이들 위한 세심한 배려
동료 교사 화합 이끌어 보육 · 교육에 앞장
눈빛으로 대화하는 원아들 표현의 창구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8년 12월 24일(수)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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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동 제일2차아파트 옆에 위치한 즐거운 영아전담 어린이집. 36명 꼬마 신사·숙녀들의 웃음소리와 즐거운 재잘거림이 멈추지 않는다. 엄마 품처럼 포근하고 내 집 같은 분위기 덕분이다. 가족 같은 분위기의 구심점은 바로 최미자(44) 원장. 웃음을 잃지 않고 환한 미소로 맞아주는 인상이 포근함 그 자체다.
최 원장은 가족 같은 친근함 만들기에 최선을 다한다. 0~4세 영아들을 위한 시설이다 보니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은 필수다. 태어나 처음으로 엄마 곁을 떠나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부담을 줄여주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엄마와 떨어져 있어도 함께 있는 것처럼 포근함을 연출하고 있다.
집과 다름없는 편안함을 위해 모든 것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어린이집 곳곳에는 이런 섬세함이 곳곳에 묻어난다. 덕분인지 아기들의 낯가림은 찾아볼 수 없다. 가족 같은 단란함 조성이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엄마 품처럼 따뜻한 분위기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특별한 배려다.
“저도 아이 셋을 다른 분이 키워주셨어요. 아이를 맡기는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기에 그런 마음을 상기하며 돌보려 애를 씁니다”
가정 같은 청결하고 아늑한 어린이집을 만드는 것 역시 이런 이유에서다.
이런 분위기는 혼자만의 힘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동료 교사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형제·자매처럼 화합해야 아이들 보육에 최선을 다 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선생님의 마음이 편해야 아이를 대하는 가슴도 따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선생님들에게 개인적인 안 좋은 일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를 하지요”
최 원장이 유아교육을 시작한지도 어느덧 20여년.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이제는 눈빛으로 대화가 가능하다. 말로 표현 못하는 새싹들의 표현의 창구인 셈이다. 그 안에는 원아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2003년 개원해 어린이집이 자리 잡기까지 남모를 어려움도 많았다. 아파트 단지서 홍보하러 다 관리인에게 혼나기를 밥 먹듯 했다. 임산부와 아이들 손잡고 길가는 엄마를 보면 가는 길을 멈추고 상담했다. 이제는 자신의 아이처럼 돌본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입학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졸업을 하지 않고 더 보내고 싶다는 애원 아닌 애원을 하시는 엄마들도 있다. 이 지역에 대표 어린이집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아기들이 즐거워하며 성장하는 모습에 그동안의 어려움은 물에 씻기듯 사라진다.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고 저절로 웃음이 가득해진다. 정들었던 아이들을 졸업시키려면 맘이 아프지만 그렇다고 침통하거나 우울해 하지 않는다. 다른 기관에 가서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
부모의 손을 놓은 순간부터 다시 엄마 손을 잡을 때까지 우리가 부모, 최 원장의 운영철학이다. 아이들을 대하는 엄마의 지극한 사랑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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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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