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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호석 둥지미술관 이사장
"한우물 파면 성공은 반드시 곁에"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5년 04월 25일(월)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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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에서 둥지휴양림과 둥지미술관(서예, 미술, 만화, 근·현대 생활사) 황호석 이사장(62)은 원광중과 원광고를 졸업했다.
얼마전까지 재경 원광고 동문회장을 지내기도 했던 그는 익산출신이라는 자부심과 긍지가 대단한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30여년 동안 서예, 미술, 벼루 등을 수집해온 그는 자신의 소장품들을 모아 둥지미술관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황 이사장은 익산인으로서 "경제, 문화 등 사회 각 분야에 걸쳐 전문가로서 활동하고 있는 익산인이 많이 있다"면서 "타향에서 만나는 선후배 익산인의 뛰어난 인물들을 볼때마다 참으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한다.
고향 익산에 대한 기억으로 누구나 경험했을 배산으로의 소풍과 중학교 시절 선배들의 연애편지 배달부 역할을 하다가 일부러 배달사고(?)를 내기도 했던 일들을 떠올리는 그의 입가에는 잔잔한 미소가 떠올랐다.
재경 원광고 동문회장과 전라향우회장을 지내기도 했던 황 이사장은 "애경사는 물론이고 문화, 체육행사 등을 통해 회원들을 결집시키고 이웃 향우회와 연계해서 여러가지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사회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향우회라 함은 출신지역 중심의 모임이지만 역할과 행동은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해당 지역을 위해 힘을 썼을 때 비로소 그 지역사회로부터 호응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밝힌다.
그는 또 "누구나 정도의 문제는 있지만 특별한 삶은 없는 같다. 어렵고 힘든 시기는 누구나 있기 마련이지만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에 따라 나머지 삶의 차이는 엄청나게 달라진다"면서 "나 자신 크게 성공했다고 보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한 분야에 매달려 여기까지 온 것은 저 나름대로는 후회없는 삶이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향의 후배들에게 "각자 인생관과 사업관을 세워야 한다"며 "평생 두가지 이상 직업을 가지면 1차 실패로 보여지며, 크던 작던 한가지에 종사하면 반드시 그 분야에 최고 전문가가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강조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고 "무계획은 실패를 계획하는 것과 같다"는 말과 함께 "살아가면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나를 크게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을 절제해야 하고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면 결국 이기는 대화가 된다는 점을 생활의 지표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익산발전을 위해서 그는 "요즘 독도화 역사교과서 문제 등으로 한일관계가 확실히 정립되지 않은 시점에서 일제 강점기 때 우리 백제의 정기를 말살시키기 위해 일제가 훼손해 놓은 우리 고향의 지킴이자 상징인 백제 무왕의 왕사인 미륵사와 최고의 탑인 국보 11호 미륵사지 석탑을 복원해 세계, 특히 일본에 우리의 우월한 주체문화와 사상을 고취시켜야 한다"며 "그 찬란했던 백제문화를 재건하는데 익산인들이 앞장서 익산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더구나 익산은 군산, 논산 등 뫼산(山) 자가 들어가는 여덟개의 산(지역)이 둘러 쌓여 있는 심장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따라서 익산인은 지형학적으로 최고의 지역에서 태어나 산다는 자부심을 갖고 서로 격려하며 용기와 힘을 불어넣어주면서 매진하자"고 강조한다.
황 이사장은 또 "바다는 물을 거부하지 않으며 산은 흙을 사양하지 않는다고 했다"면서 "문화와 풍류를 좋아하고 남에게 베풀줄 아는 백제의 대표적 후예인 우리 익산인들이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을 마음과 몸으로 받아들이고 포용하여 함께 하는 바다와 산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재 둥지휴양림과 미술관을 문화단지로 조성해나갈 계획과 함께 이를 실행에 옮겨가고 있다는 황 이사장은 부인 김복근(54) 여사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김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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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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