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 출신 조배숙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 위원장이 이달 6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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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전북에서 활동한 인사들을 한 명도 배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반영해 비례대표 순번을 이달 20일 소폭 조정한 가운데 조배숙 전 위원장이 13번에 조정 배정된 것.

이에앞서 이달 18일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35명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전북 정치인은 한명도 포함되지 않아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전북에선 조배숙·허남주·정선화 세 여성 정치인과 김경민 전 전주을 국회의원 후보가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었는데 이중 조 전 위원장이 당선권에 포함된 것이다.

조 전 위원장은 보수 불모지인 호남에서 보수정치 영역을 확장한 영향력을 인정받아 당선 가능 순위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운천 의원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16번으로 당선된 점을 고려하면 조 전 위원장 역시 당선이 유력하다.

이 경우 조 전 위원장은 전북을 넘어 호남 최초 5선 여성 정치인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다.

다만 국민의힘이 당헌당규에 규정했듯 전북에서 최소 2명 이상의 비례대표가 당선권에 배정돼야 함에도 조 전 위원장 1명만 당선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크게 아쉽다는 평가다.

한편 조배숙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 위원장은 대한민국 최초 여성 검사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 익산에서 16·17·18·20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국회 문화관광위원장·민주평화당 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후 제 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2022년 2월 22일 익산역 광장에서 열린 국민의 힘 집중유세현장에 등장해 윤석열 후보와 서울대 4년 후배이자 검사 후배인 인연을 소개하며 윤석열 후보 지지발언을 했으며 국민의힘에 합류했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