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공모에 단독 출마한 이상직 국회의원(전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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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북도당은 27일 위원장 후보등록 마감 결과, 이 의원이 단독으로 출마 서류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 의원은 오는 8월 9일 전주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개최되는 전북도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위원장으로 추대·선출될 예정이다.

이 의원과 함께 후보군으로 거론돼 온 김성주(전주시병) 의원은 출마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후보 등록 직전인 주말 김 의원은 이상직 의원을 만나 불출마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측은 “경선으로 인해 전북 정치권이 또 분열되고 갈등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원팀으로서 수년만에 찾아온 전북발전의 호기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의지로 해석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표면적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전북 정치권은 우려섞인 시선으로 이번 도당위원장 선출 가도를 지켜보고 있다.

김 의원이 전주고 선배인 이 의원의 강력한 출마 의지에 따라 양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정치적 상황에 따른 경우의 수를 열어 놓고 공을 넘긴 것이나 다름없다는 해석 또한 비등하기 때문이다.

이상직 의원은 7월28일 전북도의회에서 도당위원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각종 의혹 해소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이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되기까지 과정은 험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신이 창업했던 이스타 항공 논란 때문에 이 의원이 책임론에서 비껴가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다른 지역구 의원들 사이에서도 다소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의식하듯 전북도당 소속 의원들도 이 의원에게 이스타 항공 논란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