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 신동에 위치한 익산시선거관리위원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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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상 15%이상 득표율을 얻은 후보자는 선거운동기간에 제한액 범위내에서 지출한 선거비용을 전액 환급받을 수 있고 10%이상~15%미만 득표율 후보자는 절반만 수령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10%미만 득표율 후보자는 환급대상에서 아예 제외된다.

이번 제21대 총선 선거비용 제한액은 익산갑선거구의 경우 1억7000만원, 익산을선거구의 경우 1억6200만원 등이다.

익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제21대 총선에 익산갑 선거구에서 5명, 익산을 선거구에서 6명 등 모두 11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후보별 득표율을 보면 익산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후보 79.63%, 미래통합당 김경안 후보 7.43%, 민생당 고상진 후보 9.51%, 민중당 전권희 후보 2.54%, 국가혁명배당금당 최영수 후보 0.85% 등이다.

익산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후보 72.59%, 민생당 조배숙 후보 15.67%, 정의당 권태홍 후보 7.48%, 국가혁명배당금당 최규석 후보 0.62%, 기독자유통일당 이은재 후보 1.65%, 무소속 배수연 후보 1.96%를 각각 획득했다.

이들 중 15%이상 득표해 선거비용 전액을 환급받는 후보는 김수흥·한병도·조배숙 후보 등 3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8명은 10%미만을 득표해 한 푼도 건지지 못하게 됐다.

김수흥·한병도 후보는 1위를 차지해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진입하는 금배지를 달게 됐을 뿐 아니라 선거비용까지 보전받게 됨으로써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게 된 것.

4선의 현직 국회의원인 조배숙 후보는 낙선의 쓰라림을 맛보았지만 가까스로 15%를 넘겨 선거운동기간에 지출한 비용 중 제한액 범위 내인 1억6200만원을 되돌려 받게 돼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머지 8명의 후보들은 낙선의 좌절감에다 지출한 선거비용도 한 푼도 보전받지 못해 울상을 짓게 됐다.

특히 고상진 후보의 경우 15일 오후 6시 15분 발표된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의 4.15 총선 출구조사에서 11.3%의 득표를 얻은 것으로 나와 그래도 선거비용 절반이라도 보전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자아냈지만 개표결과 10%선에 0.49%p가 부족한 9.51%의 지지율에 그쳐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편 익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달 27일까지 후보자들로부터 선거비용지출 서류 등을 첨부한 청구서를 받아 실사를 거쳐 6월14일 안에 보전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