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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내인생에 있어 또다른 동반자죠"
익산시 낭산면 최일환 주민자치위원.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17년 11월 10일(금)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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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익산시 낭산면 최일환 주민자치위원. | | ⓒ 익산신문 | |
"꽃은 사람의 마음과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내가 자식처럼 키운 꽃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환한 미소를 지을때 행복감을 느낀다"
익산시 낭산면 내돈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라나 평생 땅을 일구며 근면 성실히 살아온 최일환(70) 주민자치위원이 살기 좋고, 아름다운 낭산 만들기에 수년째 앞장서 활동하고 있다.
꽃을 좋아한 부모님 곁에서 성장한 최 위원은 농사일과 꽃을 가꾸는 일을 하면서 틈틈이 익힌 이리농악을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고자 주민센터에서 강사활동을 하던 중, 어느날 "센터 입구가 너무 삭막하다"는 생각을 갖고 직접 기른 꽃들을 가져다 놓기 시작했다.
꽃을 본 주민들과 외지인들이 "너무 예쁘고 고맙다"는 말을 수없이 들은 그는 점차 우체국, 농협 등 다른 관공서들로 전시를 확대해 나갔다.
그러기를 8년째 어느덧 낭산면 일대는 꽃들로 향기를 내뿜어 오는 이들에게 행복감을 선사하고 있다.
최 위원은 "꽃은 혼자보다 여러 사람이 볼 때 그 값어치가 더 올라간다"며 "꽃을 볼 때 나혼자 가진 기쁨을 다같이 공유하는 순간 힐링지수와 만족감이 배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어 "꽃은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존재다"며 "관심을 가지고 잘만 가꾸면 화사하게 피었다가, 지고 다시 피는 일련의 과정을 반복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아름다운 꽃을 주변 이웃들과 다같이 감상하기 위해 그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꽃에 물을 주고 하루를 시작하는 최 위원장은 밥을 먹고 나면 바로 면 소재지에 나가 전시해 놓은 꽃들을 자식처럼 돌보고, 다시 집에 돌아와서는 대문 입구부터 심어놓은 꽃들을 가꾸며 하루를 보낸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100여 평 규모로 국화, 나팔꽃 등 50여종의 꽃을 가꾸고 있는 그는 "꽃은 내인생에 있어 또다른 동반자다"고 말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화사한 꽃은 사람의 마음과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며 "이런 기쁜 감정을 다같이 나누기 위해 몸이 힘들어도 열심히 꽃을 가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상 변함없이 꽃향기 가득한 낭산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많은 이들이 지역을 찾아 꽃도 감상하고, 수려한 자연경관도 즐기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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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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