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의회 소병홍 의원이 이달 15일 제228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익산시 왕궁면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내 공동주택부지 아파트 착공 늑장에 따른 심각한 문제점을 제기하며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 익산신문

국식클 산업단지(이하 산단)는 익산 도심과 멀리 떨어져 정주여건 조성이 안된데다 산단내 공동택지마저 계속 나대지로 방치돼 입주기업 근로자들의 불편이 크고, 급격한 인구감소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익산시의 인구유입효과도 떨어뜨려 공동주택을 빠른 시일 내에 착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이 경주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익산시의회 소병홍 의원(어양·팔봉동)은 이달 15일 제228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국식클의 정주여건 문제점 및 개선책을 제시했다.

소병홍 의원에 따르면 국식클 1단계 조성 사업은 2012년 국토부로부터 232만㎡의 부지에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아 LH(한국토지주택공사) 시행으로 총 사업비 3119억원이 투입돼 산업시설·주거시설·지원시설·기반시설로 나눠 2018년 초 준공됐다.

↑↑ 익산시 왕궁면에 조성된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1단계 조성사업지구 위치도.

ⓒ 익산신문

또 산업용지도 55.9%가 분양돼 58개 기업이 착공, 이중 풀무원 식품 등 33개 업체가 준공을 끝내고 가동 중에 있다.

현재 국식클 산업단지에서 종사하는 인원은 가동 중인 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 684명과 각종 지원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1000여명에 가깝다.

이처럼 국식클 산단 지원시설과 수많은 기업들이 입주가동하고 있는데도 종사자들을 위한 국식클 산단내 주거시설인 공동주택 아파트는 아직 착공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식클 산단 주거시설 현황을 보면 단독주택부지 56필지, 공동주택부지 3만5천㎡(약1만평)로 분양은 모두 끝난 상태이다.

공동주택은 세대수가 674세대로 충북 청주 소재 LK하우징에서 분양받았다.

그러나 LK하우징은 2018년 7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고 2년이 지난 현재도 착공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로인해 국식클 산단 정주여건이 조성이 안돼 입주기업 종사자들은 대중교통편도 좋지 않은 상태에서 먼거리에서 출퇴근하는 불편을 크게 겪고 있다.

특히 국식클 산단이 위치한 곳이 완주군과 경계지역이어서 입주기업 근로자들이 완주 봉동이나 삼례지역에 거처를 마련하고 출퇴근하고 있는 양상이어서 기업유치에 따른 인구 유입효과도 떨어지고 있다.

심지어 국식클 산단 정주여건이 안된 점을 감안해 익산시는 올해부터 국식클 산단 근로자들의 기숙사비와 교통비로 6억6천만원을 지원하는 상황까지 빚어지고 있다.

이와관련 소병홍 의원은 “국식클 산단내 주거용지에 계획대로 674세대의 아파트가 적기에 신축됐다면 근로자들의 기숙사비와 교통비는 지급 안해도 될 예산이다”며 “공동주택 분양업체의 늑장 착공과 익산시 행정의 추진력 부족이 빚은 결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주시설 미비는 국식클 산단 입주기업 운영에 어려움을 줄 뿐 아니라 익산시의 기업유치를 통한 인구 늘리기 정책에도 역행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며 “익산시는 공동주택부지 아파트 착공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모든 행정력을 발휘하라”고 주문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