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는 지난해 7월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영등시민공원·배산체육공원·중앙체육공원·수도산체육공원 4개소에 어린이풀장을 설치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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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는 지난 2015년부터 한여름철에 배산체육공원을 비롯 시내 공원에 유치원생 및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풀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익산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과 달리 도심 가까운 곳에 깊은 계곡과 바다 등이 없어 여름철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이를 식혀줄 마땅한 공간이 부족함에 따라 익산시가 시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정의 일환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7월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17일 동안 영등시민공원·배산체육공원·중앙체육공원·수도산체육공원 4개소에 어린이풀장을 설치운영했다.

물놀이장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 30분으로, 유치원생 및 초등학교 4학년 이하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했다.

영등시민공원과 배산체육공원에는 에어슬라이드 2개동 설치와 만 7세 이하의 영아들을 위한 영아풀 2개동을 추가 설치, 도심속의 물놀이를 더욱 재미있고 유쾌하게 구성했다.

시는 물놀이장에 남녀 탈의실 및 아이들의 피부 보호를 위한 물풀장 위 차광막을 설치하고 물풀장 내 물은 수돗물로 매일 교체해 수질관리에 노력했다.

이와함께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쉴 수 있는 공간마련을 위해 몽골텐트·차광막·평상 등을 별도 설치했다.

아울러 안전한 물놀이 시설 관리를 위해 원광대학교 체육학과 학생들을 안전 및 운영요원으로 20여명을 채용함으로써 청년 일자리도 창출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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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장기간 폭염에 비해 어린이 풀장 운영기간이 너무 짧다”며 “운영기간을 더 늘려야 한다”는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쏟아졌다.

이에 익산시는 시민들의 여론을 반영해 올해 어린이 풀장 운영 기간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보다 5000만원이 늘어난 1억500만원의 관련 예산을 확보한 상태이다.

그러나 수도권발(發)코로나19사태 장기화로 올 여름 도심 어린이 풀장 운영 불가쪽으로 가닥이 잡혀지는 양상이다.

이같은 소식에 어린 자녀를 둔 시민들은 "올여름에  무더위가 다른 해보다 더욱 기승을 부린다는 기상예보가 있는 판에 어린이 풀장도 운영되지 않는다니 올 여름을 보낼 일이 걱정된다"며 무더위를 식혀줄 다른 대안 마련을 갈망하고 있다.

익산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다중이 모이는 장소를 피해야 하는 상황에서 방역지침을 적용하기 어려운 어린이풀장을 운영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시민들의 아쉬움도 예상되지만 방역이 더 중요한 만큼 올해의 경우 어린이풀장 운영을 건너뛰는 게 불가피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 여름  어린이 풀장 운영 무산에 따라 도심 공원 분수 가동 시간을 늘리는 방법 등으로 시민들에게 청량감을 제공토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익산시는 어린이풀장 운영 예산을 추경 때 삭감해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사업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홍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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