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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했던 최규호 전 도교육감, 인천서 8년 만에 검거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 인허가과정서 3억 수수 혐의
검찰출두 앞두고 도피…검찰 붙잡아 8일 구속영장
'8년간 도피' 최규호 전 교육감 곁엔 다수의 조력자
친인척·교육 관계자들 음·양으로 도와."행적 조사중"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8년 11월 07일(수)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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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전 전주시 덕진구 전주지검에서 잠적 8년 만에 검거된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이 교도소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캡쳐
ⓒ 익산신문
골프장 인허가·확장 과정에서 뇌물수수 혐의를 받던 최규호(71) 전 전북도교육감이 도주 8년 만에 검거돼 지난 8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전주지검 김관청 차장검사는 이날 "최 전 교육감이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대체로 시인했다"며 "검찰 수사는 이제 최 전 교육감의 8년간 도피행적과 조력자 부분에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전주지검은 지난 6일 오후 인천광역시 연수구  한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던  최 전 교육감을 붙잡았다.

그는 수사관들이 "최규호가 맞느냐"고 묻자 순순히 시인하고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교육감은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골프장이 교육청 소유인 자영고 대지를 매입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수사받자 2010년 9월 잠적했다.

당시 검찰은 돈을 전달한 교수 2명을 체포해 진술을 확보한 뒤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당초 이들로부터 "골프장 측에서 돈을 받아 전달했다"는 말을 듣고도 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후 최 전 교육감은 잠적했다.

↑↑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중 도주한 뒤 8년 만에 붙잡힌 최규호 전 전북도교육감.
ⓒ 익산신문
허를 찔린 검찰은 뒤늦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최 전 교육감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조를 투입했지만, 검거에 실패했다.

주변인들은 최 전 교육감이 검찰 수사에 대비해 변호인과 상의하기 위해 시간을 벌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지만, 그 사이 최 전 교육감은 몸을 감췄다.

검찰은 전주와 김제·서울 등 최 전 교육감의 연고지를 중심으로 행적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면서 가족을 상대로 자수를 권유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병원 치료기록과 신용카드 이용 내용·휴대전화 사용 이력 등 생활반응 수사도 무위에 그쳤다.

지난 4월에는 최 전 교육감의 장례가 전주 시내 한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는 낭설이 퍼지기도 했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의 친형이 숨진 게 와전된 것으로 확인했다.

도주 초기부터 일본 밀항설· 조직 비호설 등 억측이 난무하기도 했다.

↑↑ /전북일보 캡쳐
ⓒ 익산신문
한편 8년간 검찰 수사망을 피했던 최 전교육감 곁에는  다수의 조력자가 있었다.

조사결과 최 전 교육감은 2013년부터 인천에서 주거지를 옮겨 다니며 도피생활을 했으며 제3자 명의로 된 핸드폰과 체크카드 등도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력자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는 체포 당시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의 24평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었다. 수억원을 호가하는 아파트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거주했던 인천 아파트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유의미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의 친동생인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과의 연관성에 대해선 "더 수사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현행 형법상 벌금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범인을 은닉·도피하게 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지만 친족 특례 조항에 따라 친족 또는 가족이 범인을 숨긴 경우에는 처벌받지 않는다.

하지만 제3자를 시켜 도피를 돕게 했다면 범인 도피 교사혐의가 적용된다.

/홍동기 기자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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