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신문

익산시는 경기도 소재 <유>청담산업개발(대표 조은진)이 부송동 1102번지 일대(무왕로변 백제웨딩홀) 9596㎡부지에 시행하는 지하 3층 지상 38층 주상복합아파트 신축사업계획에 대해 구조·교통·경관·미관 심의 등을 거쳐 이달 18일자로 건축승인을 해줬다.

부송동 주상복합아파트 신축사업은 지하층엔 주차장, 지상1~3층은 근린생활 및 판매·휘트니스·실내 골프장 시설, 지상 4층~38층에는 전용면적 59㎡·74㎡·84㎡·135㎡ 등 4개 타입의 총 626세대의 아파트를 2021년 4월말 완공목표로 짓는 것으로 공사비만 22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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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반응은 지난해 11월 19일 이리역폭발사고 40주년을 맞아 ‘치유 40년, 미래 40년!’이란 주제로 개최한 추모행사에 한화그룹이 보여준 무관심과 무관치 않다.

당시 익산시는 ㈜한화와 접촉을 갖고 “큰 틀에서 풀고 가자”며 “이리역 폭발사고 40주년 추모행사에 대표성 있는 임원이 참석, 진정어린 사과 및 유감을 표명하고 익산에 문화공간 조성과 기업투자 또는 익산연고 스포츠단 운영 등을 해달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40주년 추모행사 당일에 ㈜한화는 아무도 보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익산시의 제안에 대해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이러다 올 1월 3일에야 ㈜한화 옥경석 대표가 익산시청을 방문, 정헌율 시장과 면담을 갖고 40주년 추모행사 참석치 못한 것 등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옥경석 대표의 익산시 방문은 신임 인사차와 익산시와 불편해진 관계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기도 했다.

하지만 옥 대표는 이번 익산시 방문에서 “앞으로 이리역폭발사고 추모행사 일정을 미리 알려주면 참석하겠다” “도울일이 있으면 서로 돕자는 것”외에는 익산시에 어떤 선물도 내놓지 않았다.

이를두고 시민들은  “㈜한화 대표가 이리역폭발사고 추모행사에는 외면하고 뒤늦게 익산시를 찾은 것은 수익이 되는 부송동 주상복합아파트를 시공하게 됨에 따라 익산시의 협조를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마지 못한 행보를 한 것 아니냐”며 “속보이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