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의회 김미선 의원이 6월 23일 시정질문을 통해 인구가 급증하고 있으나 공원이 한개도 없는 송학동에 공원 조성을 촉구하고 있다. ⓒ 익산신문

아파트 건설 등으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익산시 송학동에 주민들의 휴식과 여가·건강 증진을 위한 근린공원을 조속히 조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관련 익산시는 송학동에 공원조성계획을 수립중에 있고 반드시 공원 조성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익산시의회 김미선 의원(비례대표)은 6월 23일 제270회 제1차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송학동은 최근년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와 더불어 괄목할 만한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올해 5월 말 기준 송학동의 인구는 1만1,400여 명으로, 5년 전에 비해 무려 33%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미선 의원은 이어 “현재 익산시에는 공원 조성 예정인 곳을 포함하여 46개의 근린공원이 있지만, 송학동은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며 “이 때문에 송학동 주민들은 공원을 이용하기 위해서 모현동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029년 하반기까지 송학동 망기지구에 1,900세대의 신규 아파트가 조성되면 추가로 유입될 인구만 5천 명으로 예상된다”며 “급증하는 인구를 수용하고 주민들의 휴식과 여가· 건강 증진을 위한 근린공원과 같은 필수적인 기반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또 “장항선 폐철도 유휴부지에 조성된 기후대응 도시숲은 그 긍정적인 역할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다양한 활동과 휴식을 위한 근린공원의 기능을 대체하기에는 명백한 한계가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익산시는 주민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언제까지 외면하기만 할거냐”고 물었다.

↑↑ 출처=김미선 의원 시정질문 PPT ⓒ 익산신문

더불어 “익산시는 2023년 송학근린공원 조성을 위한 입후보지 결정 및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해 송학동 392번지 일원에 약 5만7천 ㎡ 규모의 근린공원 조성한다고 밝혔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사업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지적했다.

또한 “도시계획시설 및 공원조성계획 결정 용역에 따른 송학근린공원 조성사업의 사업비를 살펴보면 공사비 약 57억, 설계비 약 6억, 보상비 약 205억으로, 총사업비는 268억원이 조금 넘는다”며 “하지만, 지금까지도 송학근린공원 조성과 관련된 실질적인 예산은 제대로 편성되지 않았고, 올해도 본예산뿐만 아니라 이번 1차 추경에도 관련 예산은 편성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총사업비 중에서 보상비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사업이 지연될수록 토지의 공시지가 상승 등의 이유로 익산시가 부담해야 할 예산은 더욱 커진다”며 “주민들이 염원하는 근린공원을 조속히 조성해 줄 것”을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정헌율 시장은 “송학동에 공원 조성 시급성에 공감해 이른바 슬세권 공원 조성을 위해 지난해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마쳤고 올해 8월말까지 공원조성계획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며 “송학동 공원조성은 반드시 추진토록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시장은 이와함께 "공원 조성이 되기전까지 장항선 폐철도 유휴부지에 조성된 기후대응 도시숲을 야간에도 이용할수 있도록 박철원 시의원이 노력해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 2억여원에 2차 추경에 시비를 매칭해 야간 조명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