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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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통계청이 내놓은 국내 인구이동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전북지역 시도별 순이동자(전입자-전출자) 수는 마이너스 2,652명을 기록했다.

다른 지방에서 1만3902명이 도내로 들어온 반면, 도내에서 1만6527명이 타 지방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6년 2분기(-4,041명) 이후 가장 큰 폭의 순유출 규모다.

순유출 현상은 주로 청년층에서 나타났다. 실제로 전체 순유출자 93%는 20대(-2,030명)와 30대(-436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군별론 익산과 군산지역 순유출 현상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6월중 기준 익산은 마이너스 367명, 군산은 마이너스 146명을 기록해 나란히 도내 1·2위 순유출지로 꼽혔다.

익산과 군산은 전북경제를 좌지우지 해온 산업도시이자 구조조정이 한창이란 공통점을 지녔다.

이 가운데 익산에선 국내 2대 태양광 웨이퍼 생산사였던 넥솔론이 파산했고 군산에선 도내 최대 기업인 현대조선소와 GM자동차가 잇따라 문 닫아 구조조정 태풍에 휘말린 상태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만으로 경제적 어려움과 인구유출 현상을 연관짓기는 곤란하지만 전북지역 순유출 폭이 타 지방보다 크고 이중에서도 익산과 군산지역이 다른 시·군보다 상대적으로 큰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론 전남(-1,414명)과 경북(-1,655명) 등은 순유출, 충남(+2,657명)과 충북(+983명) 등은 순유입 현상을 보였다. 이 가운데 전국 최대 순유입지로 꼽혀온 경기도는 올 2분기도 4만명 이상 순유입 효과를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호남지방통계청이 앞서 내놓은 전북지역 연간 인구이동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순유출자는 총 7206명에 달했다. 이는 2008년(1만550명) 이래 가장 큰 순유출 규모다.

특히 20대와 30대 청년층은 순유출 현상이 꾸준한 반면, 40대와 50대 중년층은 순유입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특징을 보였다. 청년층은 전북을 떠나고 중년층은 들어오는 형태다.

한편 지난해말 30만명선을 간신히 유지한 익산시 인구가 올들어 하향추세로 돌아서 6개월 사이 3815명이나 감소,, 올 6월말 현재 주민등록상 인구는 29만6372명으로 집계됐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