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신문

익산시는 9500여만원을 들여 시민들과 지역 택시업계를 위한 공공앱 ‘다이로움 택시 앱’을 개발해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2022년 6월 2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었다.

익산지역에는 개인택시 1010대와 법인택시 403대 등 총 1413대의 택시가 등록돼 있다.

‘다이로움 택시 앱’ 개발운영은 지역 택시업계에 활로를 열어주고 시민들에게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

다이로움 택시 앱은 이용·호출료가 발생하지 않으며, 택시 기사들에게도 별도의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착한 소비앱이다.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다이로움 택시를 검색 후 다운받아 설치해 이용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다이로움 택시 앱’은 민간 업체와의 중복 유사 서비스로 실효성이 부족해 행정안전부로부터 민간이전 권고를 받아 폐기 및 민간 이전 권고를 받아 올해 2월 1일부터 개인택시조합과 법인택시조합으로 구성된 민간업체 익산다이로움 택시(대표 김동진)에 이전해 운영 중이다.

시는 다이로움 택시 앱 운영을 위해 민간업체에 연간 2억4500만원을 보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다이로움 택시 앱이 민간업체에 이전됐어도 지역화폐 다이로움과 연계해 택시 요금 결제 시에 페이백 10% 혜택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2024년 공공앱 운영 성과를 사용률(누적 다운로드 등)과 관리품질(업데이트‧ 만족도 등)‧접근성‧민간앱 중복성 등으로 평가하고 70점 이상일 경우 유지, 60~70점 개선 권고, 60점 미만은 폐기 권고로 분류했다.

전북지역의 경우 도내 지자체가 운영 중인 공공앱 17개 중 유지 평가를 받은 앱은 2개(고창군 스마트 알림이·남원시 치매예방학습 기억하리)에 그쳤다.

개선 권고는 △군산시 군산 안심 서비스 △군산시 안심귀가 △군산시 화학물질관리지도 △김제시 다자녀가정 우대카드 △김제시 스마트마을방송(주민용) △완주군 완주톡 △장수군 스마트마을방송 (방송용) △장수군 스마트마을방송 (청취용) △전주시 꽃싱이 - 전주시공영자전거 △전주시 전주 안심귀가 △진안군 진안톡 등 12개다.

이용률이 저조하고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등 이유로 ‘폐기 권고’ 처분을 받은 도내 공공앱은 4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익산시의 ‘다이로움 택시’ 앱은 민간 업체와의 중복 유사 서비스로 실효성이 부족해 폐기 및 민간 이전 권고를 받았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