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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연휴 (9월 28~10월 1일)와 개천절(10월 3일) 사이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징검다리로 연결되면서 6일간의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이에따라 전국 각지 관광지를 찾는 방문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맞춰 익산시는 추석명절 황금연휴를 맞아 익산지역을 찾는 방문객을 위해 관광지와 연계된 특별한 체험프로그램과 민족놀이 등을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

따사로운 가을 햇살을 조용하게 즐길 고즈넉한 공간부터, 명절 분위기가 물씬 나는 전통 놀이 한마당, 커다랗게 차오른 노란 보름달 아래서 즐겨보는 야간 마실까지.

익산시가 황금연휴기간 가족·친구·연인 들과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가볼만한 곳으로 적극 추천한 관광지와 체험프로그램 현장을 소개한다.  

↑↑ 익산교도소 세트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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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면에 위치한 익산교도소세트장은 이색적인 관광지를 찾고 있는 관광객들에게 우선적으로 꼽힌다.

'익산 교도소세트장'은 추석을 맞아 추억 놀이터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9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준비된 행사는 딱지치기·윷놀이 등 전통 놀이와 연만들기·가래떡굽기·달고나 등 만들기 체험, 추억의 교실 포토존 등으로 교도소 세트장 잔디밭 일원에서 진행된다.

제기차기와 딱지치기·윷놀이·고리던지기·투호 등 추억 놀이를 통해 향수를 떠올려볼 수 있다. 연 만들기와 가래떡 굽기·달고나 만들기 등 체험부스도 마련됐다.

방문객을 상대로 스탬프 릴레이와 뽑기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교복·교련 체험이 준비된 추억의 교실과 즉석 사진 포토박스에서 사진을 통해 이번 한가위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해보자. 

↑↑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페스타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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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을 대표하는 관광지 미륵사지 일원에서는 2023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페스타가 오는 10월 9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미디어파사드는 매일 저녁 30분 간격으로 펼쳐진다. 드론라이트쇼는 10월 7일 오후 9시 밤하늘에 장관을 그릴 예정이다.

미륵사지 석탑은 현존하는 동아시아 석탑 중 가장 크고 오래된 유산이다. 석탑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초기 형태를 잘 보이고 있고, 고대 건축 실제 사례로서의 역사적 가치가 높아 국보로 지정돼 있다.

백제역사유적지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미디어페스타는 639년의 백제와 2023년의 익산을 연결하고 있다.

밝게 차오른 보름달 아래서 전국 최대 규모의 미디어파사드와 수준 높은 융복합 공연을 즐길수 있다. 

미륵사지내에 위치한 국립익산박물관(추석 당일 휴관)도 야간 개장해 방문객을 맞이한다.

↑↑ 9월 15~17일 열렸던 서동축제 주무대인 금마면 서동공원에는 유등이 설치돼 계속 전시되고 있어 방문객들은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들여다보며 백제왕도 익산의 숨은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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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저녁 금마저수지를 낀 금마면 서동 공원 산책길은 여느 때보다 화려하다. 

백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알록달록 유등이 지상과 수상을 환하게 비추고 있기 때문이다.

야간 방문객들은 유등 전시를 통해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들여다보며 백제왕도 익산의 숨은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 어플을 켜고 나와 가장 어울리는 유등 포토존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늘에 뜬 보름달이 가로등 불빛보다 환한 한가위. 사랑하는 사람들과 특별하고 분위기 있는 밤 산책을 원한다면, 고민할 것 없이 서동 공원 유등 전시장으로 향하면 된다.

↑↑ 왕궁면 보석테마관광지 야간 모습 ⓒ

◆ 전통 놀이 체험하고, 선물도 받고…왕궁보석테마관광지

왕궁보석테마관광지는 추석 연휴인 엿새간 쉬는 날 없이 운영된다. 온 가족이 모두 행복한 놀이체험시설 '다이노키즈월드'도 추석 연휴 운영을 이어간다. 

실내 놀이체험시설의 경우 이용 가능 인원에 대한 50%를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받는다.

보석박물관에서는 9월 28~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윷놀이와 딱지치기·제기차기·투호놀이·사방치기 같은 전통놀이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보석박물관 스크래치 엽서만들기(무료) △이끼나무 고무신화분 만들기(3000원) △공룡화석지우개 만들기(5000원) △천연보석 팔찌 만들기(8000원) △천연보석 소망나무 만들기(8000원)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보석박물관에서 전통놀이와 체험에 참여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해시태그(보석박물관·추석· 전통놀이)와 함께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 게시하면 선착순으로 선물도 받을 수 있다.

달빛이 쏟아지는 밤에는 아름다운 조명이 설치된 칠선녀 빛의 분수지를 거닐며 가을밤의 정취를 즐긴다.

특히 보석박물관 광장에서 10월 2일 임시공휴일 오후 5시부터 ‘대체불가쇼’와 함께 버블쇼· 마술쇼·트로트공연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 금강변에 위치한 용안 생태습지. ⓒ 익산신문

◆ 반려동물까지 함께해야 온 가족 완성…용안 바람개비길 

알록달록한 바람개비가 가득한 용안 성당포구는 금강에 폭 담기는 낙조가 한 폭의 수채화를 그린다.

이곳엔 가족들과 푸짐한 명절 식사를 즐긴 뒤 함께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며 걷기 좋은 산책로가 마련돼 있다.

반려동물만 집에 두고 나와 미안해할 필요도 없다. 용안생태습지공원과 성당포구 바람개비길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눈치보지마시개 길’로 지정돼 있다. 포근한 낙엽이 깔린 산책로는 반려견에게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놀이터다.

자전거를 타고 달려보는 것도 좋다. 따사로운 가을 햇살이 가득한 자전거도로 위로 산들바람이 불어오면, 바람개비 물결이 낭만의 춤을 추며 방문객을 반긴다.

↑↑ 익산시 망성면 나바위 성당에 김대건 신부 동상(왼쪽)과 순교비. ⓒ 익산신문

◆ 갓 쓴 사제 김대건을 만나다…망성면 나바위성당 

9월16일 바티칸 시국 성 베드로 대성전 외벽에 갓을 쓰고 도포를 두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성상이 세워졌다.

아시아 출신 성인의 성상이 성 베드로 대성전에 설치된 것은 교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갓을 쓴 김대건 신부의 동상은 바티칸이 아닌 가까운 익산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망성면 화산리에 자리한 '나바위성당'에서다. 나바위성당은 한국인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서품과 귀국을 기념하는 사적이다.

본당의 지붕은 팔작지붕으로 한식 기와를 얹었고, 지붕 아래로 팔각 채광창을 뒀다. 양 측면 개방된 회랑에는 서까래가 그대로 노출돼 있어 한국 전통 목조건축과 서양식 성당 건축이 조화를 이룬다는 점이 특징이다.

성당 뒤쪽 너른 잔디밭 광장에 가면 갓을 쓴 김대건 신부의 동상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도포를 걸치고 한쪽 손을 든 성인의 모습이 바티칸에서 공개된 성상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바로 뒤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야트막한 산이 나온다. 그 산마루에 너른 평야를 가르는 금강의 그림 같은 풍광을 둘러볼 수 있는 정자 '망금정'이 있다. 그 옆으로 25세 나이로 순교한 김 신부의 순교비가 세워져 있다.

올가을 나바위성지 '십자가의 길'을 따라 걸으며 김대건 신부가 나바위에 타고 온 목선 '라파엘호'의 흔적을 엿볼수 있다.

이뿐 아니다.

익산시는 추석명절기간 동안 고향을 찾는 귀성객 등 관람객들을 위해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왕궁면 백제왕궁박물관, 금마면 마한박물관, 웅포면 고분전시관에서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익산시 왕궁면 백제왕궁박물관앞에서 민속놀이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 익산신문

왕궁면에 위치한 백제왕궁박물관은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개방해 익산을 찾는 이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9월 28일에는 ‘백제왕궁 소원등 날리기 행사’와 더불어 오후 9시까지 백제왕궁박물관 야간 개관을 실시하며, 상설전시실 및 가상체험관을 이용할 수 있다.

백제왕궁박물관 광장에서는 팽이치기·제기차기·고리던지기·투호 등의 체험이 가능하며, 꽹과리· 징·북·장구 등의 사물놀이와 윷놀이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한박물관에서는윷놀이·제기차기·딱지치기·콩주머니던지기·고리던지기·단체줄넘기·투호놀이를, 웅포면에 있는 고분전시관에서는 고리던지기·투호·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관광안내소는 명절 당일을 제외하고 정기해설시간을 통해 문화관광해설사와 흥미로운 백제이야기를 함께 들을 수 있고, 서동공원에서는 ‘백제행렬도’ 등 다양한 유등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명절 연휴를 활용해 흥미 만점 익산 관광지를 찾는다면 후회 없는 황금연휴 여행이 될 것”이라며 “특히 호텔 연계 프로모션‘익산이조’까지 활용해 숙박 요금 할인까지 받는다면 금상첨화 익산 여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홍동기 기자 

↑↑ 보석박물관 광장에서 10월 2일 임시공휴일 오후 5시부터 ‘대체불가쇼’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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