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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진객 '굴'밥상 - 남중동 통영굴밥(063-852-8082)
- 온기가 유지되는 뚝배기는 밥 한톨까지 '따뜻'
- 각종 견과류가 섞인 '굴밥'은 고소함이 '일품'
- 김대표 추천메뉴 '국밥'과 '해물전골' 참고할것
이솔잎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4년 02월 11일(화)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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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신문
겨울을 대표하는 바다음식은 단연 '굴'이다.

설 전후 시기가 살도 통통하게 올라 맛이 좋고 영양가도 풍부한데다 어느 음식에도 잘 어울리는 바다음식의 팔방미인이기 때문이다.

굴은 선사시대부터 즐겨 먹었다는 증거가 나올만큼 오래됐는데 고려시대 '청산별곡'의 '나마자기 구조개랑 먹고, 바라래 살어리랏다'라는 가사에 나오는 '구조개'는 '굴과 조개'를 뜻하며 조선 중기 허균의 '도문대작'을 비롯한 '음식디미방' 등의 고서에도 굴을 날로 먹는 방법이 소개돼 있다.

이처럼 '굴 요리'는 인간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렇다면 익산에서 맛있는 '굴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은 어디에 있을까?

ⓒ 익산신문
매일 아침 전국에서 가장 신선한 굴이 모인다는 경남 통영에서 직송받아 각종 견과류와 날치알 등을 넣어 고슬고슬 지은 밥에 비벼먹는 '굴밥(7천원)' 맛을 볼 수 있는 남중동 통영굴밥(063-852-8082·대표 김두순·66세)으로 가보자.

밥을 다 먹을 때까지 온기가 유지되는 뚝배기 안에 올라간 굴 하나하나는 그 자체가 고단백 영양덩어리라 일찍이 나폴레옹은 알프스 산맥을 넘어 워털루 전투에서 패배하면서도 '굴'을 놓지않았다는 일화가 있을 만큼 나폴레옹은 굴을 사랑했다.
아마도 그가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굴' 때문이 아닐까.

ⓒ 익산신문
굴밥에 넣어 비벼먹는 양념장은 진한 양조간장과 맑은 조선간장을 적당하게 혼합하고 여기에 청양고추가 들어가 매울 것 같지만 오히려 개운하게 입맛을 정리해준다.

탱탱한 굴의 식감을 유지하며 밥을 맛있게 비빌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김대표의 센스는 이 곳을 찾아오는 손님들만이 알 수 있다.

ⓒ 익산신문
이곳의 또다른 별미는 각종 해산물과 신선한 채소로 진하게 우려낸 맑은 육수를 맛 볼 수 있는 '굴국밥(7천원)'과 성인 2~4명이 배불리 먹고 돌아갈 수 있는 '굴 해물전골(3만원)'도 김대표의 추천메뉴이니 참고하자.

약 40석 규모의 가게는 의자가 없는 좌식이며 저녁 회식 자리가 필요하다면 미리 전화예약을 해야 신선함을 더욱 즐길 수 있다. 일요일은 휴무.
이솔잎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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