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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동사무소-전국 최고 자랑하는 삼성동 주민자치센터
삼성동 주민자치센터 전국최고 자치센터 자리매김
오관식 기자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6년 10월 26일(목)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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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10시 삼성동사무소(동장 김용범). 말끔하게 단장된 4층 건물에서 흥겨운 노랫가락과 웃음꽃이 피워 오른다.
이 곳은 매일 이른 아침부터 주민자치센터를 찾은 주민들이 내뿜는 열기로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삼성동 주민자치센터는 거대한 문화센터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을 사로잡고 있다.
서예를 비롯 일본어, 한자교실, 어린이도서관, 생활요가, 스포츠댄스, 에어로빅, 노래교실, 풍물 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수강생을 모집할 때마다 배우려는 주민들로 만원을 이룬다.
지난달 28일 전국 주민자치센터 박람회에서 우수사례 기관으로 채택돼 거머쥔 건 당연한 결과다.
이영순(47) 강사가 맡고 있는 에어로빅은 전국동아리 발표회에서 전라북도 대표로 출전,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강사는 “에어로빅을 배우려는 열의가 대단하다. 45명의 수강생 모두가 친자매처럼 지내 팀웍도 다른 종목보다 좋은 것 같다”고 자랑했다.
이들 에어로빅반은 ‘초록무용단’을 구성해 요양원과 양로원 등을 찾아 공연을 펼치며, 동네 어르신들에게 웃음을 선사해주고 있다.
노인건강교실에서 노래를 가르치는 이정인 강사는 ‘익산아리랑’을 불러 유명해진 우리고장 출신 가수다. 때문에 노래교실은 개강식때마다 수강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 강사는 “어르신들이 바쁘신 가운데 나와 여가생활을 즐기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음치였던 수강생들이 노래에 자신을 갖게되고 얼굴에 웃음이 가득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노래교실 소문섭(62) 회장은 “자식들도 분가하고 노인들끼리 적적했는데 노래를 배우면서 젊어지는 기분이 들고 치매예방에도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고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이들 수강생들은 자원봉사대를 구성해 ‘베푸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나누는 사랑’, ‘함께하는 즐거움’,‘나누고자 하는 마음’이란 캐치프레이즈로 구성된 ‘어우림봉사대’는 ‘2006 자치박람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9천여권의 장서를 갖추고 있는 어린이 도서관은 삼성동 주민자치센터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어린이 도서관은 연중 대출은 물론 구연동화, 풍선아트, 연극체험, 연극공연 등다채로운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곳엔 주부, 대학생, 직장인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 30여명이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전 욱 자치센터 담당자는 “주민들의 참여도가 높고 강사들도 전담으로 뛰고 있을 정도로 애정을 쏟고 있다”며 “행정적인 뒷받침만 된다면 더욱 더 좋은 자치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범 동장은 “전국주민자치센터 박람회에서 우수상을 2회 수상했다”며 “‘어우름봉사단’을 중심으로 소외계층에 다가가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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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관식 기자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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