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농업기술원이 전북 농업생태계 공익적 가치 구현 및 디지털농업 구축의 일환으로 발간한 ‘전북농경지내 둠벙 현황’ 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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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벙은 빗물에 의존하여 농사를 짓던 시절,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농경지의 가장자리에 조성하고 이용하던 물 저장고이며 대부분 크기가 1,000㎡ 이하로 농어촌공사 및 관공서 등에서 관리하는 저수지보다 작은 것을 일컫는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하여 물 부족과 생물다양성 감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둠벙의 물 저장 능력과 생물다양성 보고 역할을 수행함이 알려지면서 농업농촌의 중요한 환경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장점을 가진 둠벙은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증진시킬 수 있어 조성·복원 및 유지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반면 둠벙 분포 현황 등 기초자료가 부족한 실정이다.

전북도농업기술원은 2018년부터 도내 생태농업 기반조사 연구를 시작하면서, 농촌 환경자원인 둠벙의 현황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구축하고 책자를 발간하게 됐다는 것.

주요 내용은 둠벙의 역할, 도내 시군별 개소수, 면적, 고도, 형태, 인접 농경지 유형 등이다.

인공위성 지도를 이용해 전북 14개 시·군 농경지내 둠벙을 조사, 1,287개소의 둠벙 소재를 확인했다.

100개 이상 둠벙이 분포된 시·군은 고창군(284개소), 부안군(196), 남원시(187), 김제시(177), 순창군(100)이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