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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이 작가의 우리말 바로쓰기-우리 말법에 맞지 않는 니혼 글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8년 05월 26일(월)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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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다시는 학생들 앞에서 부끄러운 교사가 되지 말자는 다짐‘에 다름 아니다’→{지나지 않다/다짐일 뿐이다}. [편지를 쓸 때 첫머리에 ‘다름 아니옵고···’ ‘다름 아니고···’하는 것과, 풀이말에서 베풂꼴로 쓰는 ‘~에 다름 아니다’는 전혀 다른 말이며, 이 ‘~에 다름 아니다.’는 니혼말 사전에도 실린 (ほかならない) 그대로 옮긴 말입니다. 우리는 옛날이고 오늘날이고 없는 말입니다]. ② 이 책 자체가 노사관계와 노동운동 사를 보여주고 있는 점에서도 ‘주목에 값하는 것이다’→{주목할 만하다}. [니혼말사전에 나와 있는 ‘注目に値する’를 그대로 글자만 바꾼 말입니다]. ③ 이 책은 그야말로 장편서사시‘에 값하는’ 것이다→{장편서사시가 될 만한 것이다/~에 상당하다/~에 가치가 있다}. [이것도 니혼말사전에 있는‘~にあたいする’을 바로 옮긴 말임]. ④ ‘정확을 요하는 일’→{정확하게 해야 할 일}. ‘화급을 요하는 문제’→{화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 [니혼말 ‘よう(要)する’를 그대로 뒤친 글]. ⑤ ‘의하여’→{따라/따르면}. ‘방법에 의하여’→{방법에 따라/방법으로}. ‘손에 의하여’→{손으로}. ‘의하면’→{따르면}. [よって(依って,因って, 仍って)를 그대로 따온 글]. ⑥ 텔레비전 시청을 제한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는 ‘일응 수긍할 수 있는’→{우선 수긍할 수 있는}. 일응→{우선, 일단, 한번}. [이런 뜻을 지닌 부사입니다만 니혼 한자말입니다]. ⑦ 앞산보다 뒷산이 더 높다. 이렇게 우리는 를 토시로만 씁니다. ‘보다 빨리’→{더 빨리} ‘보다 나은 내일’→{더/더욱 나은 내일}. [어찌씨(副詞)로 쓰는 것은 니혼 말 ‘より’를 그대로 옮겨 쓴 버릇이 퍼진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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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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