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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명가 재건한 이일여중 최영규 교사
올 전국대회 3관왕 올라 탁구 명문 우뚝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07년 08월 24일(금)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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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딱, 똑~딱” “허이~ 얏~”
23일 오후1시 이일여자중학교 체육관. ‘미래의 녹색테이블의 여왕’들의 날카로운 기합소리가 한여름 더위를 날려 보낸다.
땀을 뻘뻘 흘리며 얼굴은 홍당무가 됐지만 선수들 얼굴엔 생기가 돈다. 그도 그럴 것이 올 전국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기 때문.
‘탁구 명가’ 재건에 나선 주인공은 최영규(44) 교사. 한국 중?고등학교 탁구연맹 이사이기도 한 최 교사는 주위에서 ‘탁구인생’이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오로지 탁구만 생각한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탁구를 시작한 최 교사는 실업팀을 거쳐 후배양성의 길을 걷고 있다. 훈련방식은 이일여중을 수년간 전국 최강으로 올려놓았다. 정신력과 근성을 기르기 위해 선수들은 잠시 탁구 라켓을 놓고 공원에 나가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화이팅’이란 구호를 크게 외친다. 처음 보는 사람들한테 말을 걸기도 한다.
학부모들과 선수들의 불만도 있었지만 최 교사의 설득에 흔쾌히 허락했다.
주장 김별(16)양은 “처음엔 창피하고 왜 이런 훈련을 하나 싶었지만 시합을 하며 자신감이 생겼고 지금은 선수들 모두가 알아서 한다”고 말했다.
최 교사는 에이스 1명을 키우기 보다 부원 전체를 생각하기로 유명하다. 잘하는 선수보다 실력은 뒤지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
이처럼 감독 교사와 선수간의 신뢰가 회복되면서 성적은 자연히 나오게 됐다.
올 4월 강원도 동해에서 열린 전국남녀 중?고학생종별탁구대회 단체우승, 8월 경북 영천 전국남녀 중?고학생 탁구대회 단체우승, 같은 달 대통령기 전국시도탁구대회 단체우승 등. 3개 대회를 석권하는 전무후무한 금자탑을 쌓은 것. 최 교사의 독특한 훈련 방식이 마침내 결실을 맺은 셈이다.
제자들이 좋은 곳에서 운동하고 잘 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최 교사. 선수 난에 허덕이는 우리나라 탁구계의 영원한 명장이자 참 스승이다. /한세민 기자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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