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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만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박은정 교사
동화수업으로 상상의 나래 펼쳐
동화구연대회 휩쓸어 그제자에 그 스승 찬사
아이들 적성에 맞는 맞춤식 교육 효과 톡톡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 입력 : 2007년 08월 20일(월)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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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공~ 날 생~ 함께 공~ 죽을 사~같이 죽고 같이 산다는 뜻이랍니다~”
오산면 영만리에 위치한 영만초등학교(교장 권대일) 병설유치원 금잔디반 아이들은 오늘도 선생님의 동화를 듣고 다 같이 노래를 부르며 사자성어 공부에 열중이다.
8명밖에 없는 작은 반이지만 박은정(41) 교사는 반 아이들에게 공부의 재미를 알려주고 사랑을 가르치는 참 스승이다.
모든 수업을 동화로 가르치니 아이들이 좋아하고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다.
또한 직접 동화구연을 하며 아이들에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한다. 박 교사의 동화구연 솜씨는 이미 정평이 나있다.
올해 7월 4일 ‘유치원교원창작동화구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실력파다.
당연 박 교사한테 배운 아이들도 선생님 못지않은 실력을 뽐낸다. 올해 7월14일 전북도에서 총 40명 의 유치원생들이 참가한 ‘유치원원아동화구연대회’에서 박지원(7) 군은 금상을, 염하늘(7) 양은 은상을 차지한 것. 그 스승에 그 제자인 셈이다.
“동화구연은 아이들 정서에도 좋고 창의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꼭 필요한 수업이다”고 말했다.
주의가 산만하고 수업에 관심이 없던 아이도 박 교사를 만나면 달라진다.
박 교사는 입학 한지 얼마 안 된 (허)승준(6)이가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고 적응을 못하지만 승부욕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 새로운 수업을 만들었다.
수업제목은 ‘동화세상’. 동화책을 읽고 등장인물을 게임판에 넣어 주사위로 하는 게임수업이다.
주인공이 나오면 앞으로 전진, 악당이 나오면 뒤로 후퇴다. 승준이는 게임을 이기려고 누구보다 열심히다. 아이들이 직접 등장인물을 그리고 만드니 협동심은 저절로 따라온다.
또한 학부모들과 대화를 자주 하며 아이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면 동화로 각색해서 아이들에게 들려준다. 직접 혼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잘못을 알 수 있기 때문.
항상 아이들을 생각하며 교사생활한 지도 벌써 20년. 내 자식 같은 제자들을 다 기억하기 위해‘내가 기른 우리 아이들’이란 사진모음집도 만들었다.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니며 유치부 교사를 해 온 박 교사는 자신의 직업을 천직으로 생각한다. 그런 박 교사의 가장 큰 보람은 ‘우리선생님 최고’란 말을 들을 때다.
“아이들에게 선생님 최고라는 말은 선생님에겐 최고의 상이다”며 “교사생활이 끝나면 공기 좋은 곳에다 유치원을 하는 게 꿈”라고 말했다./한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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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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