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 김문혁 바이오농업과장을 비롯해 직원들로 구성된 출장단이 이달 21~22일 베트남 애아숩현 현지에서 계절근로자를 직접 선발하기 위해 면접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익산신문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익산지역 농촌지역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익산시가 지난해부터 베트남 외국인 근로자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베트남 계절근로자를 직접 선발하고 나섰다.

익산시 김문혁 익산시 바이오농업과장을 비롯해 직원들로 구성된 출장단은 2024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직접 선발하기 위해 이달 21~22일 이틀 일정으로 베트남 닥락성 애아숩현을 찾았다.

익산시와 베트남 애아숩현이 지난해 2월 13일 계절근로자 파견과 수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뒤 상반기 계절근로자 39명· 하반기에 72명 등 총 111명의 베트남 계절근로자가 입국,익산지역 23개 농가에 배치돼 농번기 인력을 필요로 하는 농가에 힘을 보탰다.

익산시는 올해 베트남 애아숩현에서 102명의 계절근로자를 뽑아 익산지역 농가에 배치할 예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계절근로자 선발을 애아숩현에 전면 위임해 진행했으나, 올해에는 지역에 더욱 적합한 근로자를 선발하기 위해 시에서 직접 면접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면접은 사전에 모집한 187명 중 1차 서류전형 합격자를 13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 익산시 김형순 바이오농정국장이 이달 21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바이오농정국 주요업무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 익산신문

심사를 통해 각 지원자의 농업 경험이나 건강 상태·근로 의지· 기초체력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봤다.

면접을 통해 선발된 근로자는 무단 이탈 방지와 근로기준법·한국어 교육 등의 과정을 거친 뒤 오는 4월 초 단체로 입국하게 된다.

특히 시는 이번 출장에서 애아숩현 관계자를 만나 계절근로자 무단 이탈 방지를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두 자치단체의 협업을 통해 계절근로자 무단 이탈을 최소화하고 제도 운영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 김형순 바이오농정국장은 이달 21일 브리핑을 통해 "농촌지역 계절근로자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며 "더욱 우수한 인력을 농가에 지원하기 위해 선발부터 관리까지 꼼꼼히 챙겨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