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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동구)은 잦은 강우에 따른 수박 재배농업인들의 침수와 낙과 피해 방지를 위해 철저한 사전관리를 당부했다.

수박은 덩굴성 식물로 포복 재배하므로 침수 시에는 작물 전체가 물에 잠기기 쉬워 완전 침수된 경우에는 어린 식물체를 제외하면 시들음증 등이 발생해 회복이 어렵다.

그러므로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에서는 배수로 정비와 배수펌프 가동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그리고 어린 작물이 침수되거나, 식물체의 일부만 침수된 경우에는 신속히 배수를 하고, 차광과 함께 식물체에 묻은 이물질을 씻어주며, 역병 등의 방제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수박은 매우 광을 좋아하는 작물로써 침수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강우나 흐린 날은 광 부족으로 낙과가 발생한다.

1개체에 1과실을 착과시켜 재배하는 수박은 낙과 시 소득이 급감하므로 착과 1주일 전쯤부터 영양생장 관리 등 착과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먼저 작물의 착과 예정 일자를 추정해 영양생장력이 강하지 않도록 양수분 관리를 하며, 영양생장력이 강한 경우에는 제일인산칼륨을 관주나 엽면시비해야 한다.

착과기에는 강우나 많은 구름으로 광이 부족한 경우에는 인공 수분 시 꽃가루 수분량을 높여주며, 착과보조제를 살포해야 착과율을 높일 수 있다.

수박시험장 임정현 연구사는 “수박의 안정생산을 위해 침수 피해 방지 시설관리와 씨 없는 수박의 착과율 향상을 위한 재배관리”를 당부했다./권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