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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혁명배당금당 신드롬…도대체 왜?
대선 출마했던 허경영씨(73)가 지난해 9월 만든 정당
전국적으로 민주당·한국당 누른 예비후보 등록 1위
익산지역에도 3명 등록, 민주당 4명에 이어 두번째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20년 02월 10일(월)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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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국가혁명배당금당 당사 모습. 허경영 총재 사진 밑에 방명록이 놓여 있다./조선일보 캡쳐
ⓒ 익산신문
4.15총선을 앞두고 익산지역에서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17일부터 2월 10일 현재까지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후보군은 갑선거구에 6명, 을선거구에 6명 등 모두 12명이다.

갑선거구에 민중당 전권희(48) 전북도당 사무처장,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김수흥(58) 전 국회 사무처 사무차장·3선 현역의 이춘석 국회의원, 민주평화당 황세연(66) 도서출판 중원문화대표, '허경영' 씨가 당대표로 있는 국가혁명배당금당 박순조씨(69·전 건설업 현장소장), 대안신당 고상진(46) 대변인 등  6명이다.

을선거구에 민주당 김성중(57) 익산성장포럼 대표·한병도(53) 전 청와대 정무수석, 정의당 권태홍(56) 중앙당 사무총장과 무소속 배수연(66) 사단법인 예미샘 이사장,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 유정숙(66·여·소마아울렛 대표)·최규석(57·신평산업㈜ 재직)씨 등 6명이다.

익산시민들은 이들 후보군중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이 3명이나 되는 점에 대해 무척 궁금해 한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이란 정당 이름도 특이한데다 전국적으로 등록된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가장 많은 예비후보를 배출한 당이 됐고, 익산지역에선 민주당 4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기 때문이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제15·17대 대선에 출마했던 허경영(73)씨가 지난해 9월 만든 정당이다. 국가와 정치권을 혁명하고, 국민에게 배당금을 주겠다는 취지로 만든 이름이다.

허씨는 2008년 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2007년 대통령 선거 때 "과거 박근혜 후보와 결혼하기로 했다"는 '혼담설'을 퍼트려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였다.

그때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그 제한이 풀리자 다시 선거에 뛰어든 것이다. 그동안 각종 방송과 유튜브 등에 출연해 '축지법', '공중 부양'과 같은 얘기를 쏟아냈다. 대중의 관심을 끌기도 했지만, 때로는 조롱 대상이었다.

이례적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해 12월부터 21대 총선 예비 후보 등록이 시작되자, '배당금당'은 가장 많은 예비 후보를 배출한 당이 됐다.

선관위에 따르면 2월 7일 기준으로 등록된 전체 국회의원 예비 후보자는 2056명. 이 가운데 883명이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이다. 원내 1·2당인 더불어민주당(438명)과 자유한국당(470명) 후보를 합친 것과 비슷하다.

이 당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모두 33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핵심은 연간 국가 예산의 50%를 절약해 20세 이상 국민 모두에게 1인당 150만원씩 '국민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또 결혼할 경우 1억원을 주고, 주택 자금도 2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한다. 신용 불량자에게는 한 차례 20년간 무이자·무담보 대출을 해줘 빚을 갚아준다.

유엔 본부를 판문점으로 옮기겠다는 공약도 했다. 당 관계자는 "우리가 국회에서 과반인 151석을 확보하면 모두 실현할 수 있는 공약이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다.

물론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개를 젓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지원자들은 공약이 실현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선거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의사나 약사 등 비교적 상류층에 속하는 인사도 일부 있었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사회가 힘들고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삶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영향을 끼친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홍동기 기자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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