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체육회가 입주해 있는 익산시 팔봉동 종합운동장 옆 익산시 체육회 건물

ⓒ 익산신문

지난 2018년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르면 민간인 광역 시·도체육회장 및 기초 시·군체육회장 선출은 선거인단으로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 확대기구를 통해 2020년 1월 15일 이전까지 실시토록 돼 있다.

첫 민간 체육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규정돼 있다.

9월말 현재 인구가 28만9,121명인 익산시의 경우 체육회장 선거인단 규모는 150명 이상(인구 10만~30만명)으로 꾸려야 한다.

익산시체육회는 선거일 결정, 선거인수의 결정 및 배정, 선거인명부의 작성, 후보자의 등록·사퇴 및 후보자 공고에 관한 사항 등의 업무 수행을 위해 체육회장 선거일 55일전(2019년 11월 21일)까지 7명 이상 11명 이하의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시체육회와 관계없는 외부위원(학계·언론계·법조계 등)이 전체 위원의 2/3 이상이어야 하며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은 체육회 이사회 동의를 받아 정헌율 현 회장(익산시장)이 위촉하되 위원장은 외부 위원 중에서 호선해 정하도록 돼 있다.

선거일은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후 5일 이내에 확정해 익산시체육회 게시판 및 홈페이지에 즉시 공고한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언제 구성되느냐에 따라 선거일 공고·후보자 등록·선거운동기간이 정해지게 되는데 익산시체육회장 선거는 12월 하순쯤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이런 가운데 사상 첫 민간 익산시체육회장 후보로 공식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인사는 아직 없지만 J모·O모 익산시체육회 부회장, 종목단체 I모 회장 등 3~4명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익산시 체육계 안팎에서는 “법 개정 취지를 살리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익산 체육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인물이 선출되길 기대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체육계 인사는 “민간인 체육단체장 선출은 정치와 체육의 분리·체육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립·체육단체의 선거이용 차단 등을 위한 것으로 재정적 독립이라는 안전장치가 선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하는 만큼 1~2년간은 재정적 큰 어려움이 뒤따를 게 불을 보듯 뻔하다”며 “체육발전에 진정 봉사할 수 있는 점에도 방점을 둬 체육회장을 선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