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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석“구도심 재생사업위한 법적 장치 마련할터”
“‘여소야대’국면 만들어주신 뜻 존중
민생 살릴 수 있는 정당 되도록 앞장
호남 목소리 제대로 대변 민심 회복”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6년 06월 04일(토)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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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갑 선거구에서 지난 4월 13일 새누리당·더민주당· 국민의당· 민중연합당· 무소속 후보 등 5자구도로 치러진 제20대 총선은 불륜설 제기 등 전례 드물게 후보간 상호 비방전으로 얼룩지고 고소·고발도 잇달았다.
이에 지역내 갈등과 분열등 심각한 선거후유증도 크게 우려됐다. 개표결과는 더민주당 이춘석 후보가 전체 투표수의 50%인 3만5319표(50%)를 얻어 2위인 국민의당 이한수 후보(2만5318표·35.58%)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제18·19대에 이어 내리 3선에 등극했다.
3선의 고지에 오른 이춘석 의원은 더민주당이 호남 전체 의석 28석중 3석밖에 건지지 못할 정도 참패한 가운데 호남에서 유일한 3선 의원이 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 의원이 당선된 4일만에 김종인 더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로부터 비대위원으로 추가 임명된 것도 당내 및 호남에서 그 비중을 말해준다.

 이 의원은 선거가 끝난 1주일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익산 정치를 책임 져야 하는 3선 국회의원으로서 갈등종식과 지역화합의 가치를 더욱 소중하게 판단한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선거기간 모든 고소·고발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의 고소고발 취하와 관계없이 기자회견일로부터 6일뒤 익산시장을 두 번이나 역임한  이한수 후보가 제20대 총선과 관련해 익산지역 기자 2명에게 여행경비를 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검찰에 의해 구속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16년만의 여소야대 정국이 만들어진 제20대 총선은 중앙정치권은 물론 전북정치권 모두에게 준엄한 경고를 보냈다.

 전북지역 선거결과는 국민의 당 7석, 더민주당 2석, 새누리당 1석으로 30~40년간 지속된 일당체제를 무너뜨린 것이다. 이와관련 이 의원은 “더민주당이 호남에서 패배한 가장 큰 원인은 오만함이었다”고 분석했고 “호남을 어떻게 할 것인가 구체적인 해답을 주지 못한다면 국민의당에 계속 더민주당이 밀릴 수 밖에 없다”고 당에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 의원은 “ 앞으로 호남을 위해 목소리를 내겠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부터 맡아온 당내 원내수석 부대표에서 퇴임하는 기자회견을 5월 29일 갖고 그 이튿날인 30일부터 임기가 시작된  제20대 국회에 새다짐으로 등원했다.
민주당 대변인·민주통합당 전북도당 위원장·국회 예결특별위원회 간사·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더민주당 원내수석 부대표 등을 역임한 중진의 이 의원이 앞으로 의정활동과 지역발전 현안등을 어떻게 풀어갈지 들어봤다.

ⓒ 익산신문
-제20대 국회는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3당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 16년 만에 3당 체제가 됐다. 3당 체제가 된 제20대 국회에 임하는 마음가짐과 각오를 밝혀달라.
“국민들께서 3당체체 하에 ‘여소야대’국면을 만들어주신 뜻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정부와 여당에 대해선 지금까지 해왔던 정책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고 야당에 대해선 정권교체를 위한 수권능력을 키우라는 주문을 한 것이라고 본다.
더불어민주당이 수권능력을 갖추고 민생을 살릴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다.
특히 호남의 경우 3당 체제는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 잘 협력해서 뜻을 모으면 일당체제에선 할 수 없었던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지만, 불협화음을 내기 시작하면 그 갈등으로 인한 피해는 모두 도민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다.
우리당 내 호남 최다선의원으로서 소통과 협치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전북 정치권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

- 여야의 의석수 변화에 따라 여야간에 국회의장과 18개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둘러싸고 침겨루기가 벌어지는 등 원구성에 진통이 뒤따르고 있다. 상임위 가운데 법사위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선의원들의 경쟁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아는데 호남 배려에 차원에서 가능한지, 안된다면 차선책은 무엇인가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인 만큼 법사위는 여야 대치의 최대 전선으로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 지난 8년간 법사위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만큼 제가 역할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1순위로 지원했다.
상임위 배치에 있어서 지역 배분도 고려 요소이기는 하지만, 선수와 연령이 우선적 기준이 된다. 아직 원내 지도부가 협상 중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제가 더 말을 보태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2순위로는 산업위를 지망했는데, 현재 지역공약으로 내세운 주요사업들을 이행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 밖에 산업위는 새로운 신산업들을 발굴해 지역발전의 밑거름을 마련할 수 있는 가능성도 많이 열려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어버이 연합등 보수단체 불법 자금지원 의혹규명 진상조사 TF위원장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진상을 밝혀나갈 로드맵이 어떻게 되나
“법무부장관이 국회 법사위에 출석해 빠른 시일 내에 조사를 하겠다고 답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고 뭉개고 있다는 것은 검찰이 수사를 고의적으로 지연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청와대와 국정원까지 연루되어 있다는 정황증거가 나와 있는 상황에서 검찰의 고의적 수사지연 행태는 정권차원의 음모일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건의 담당검사가 대통령 직속의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심대평 위원장의 아들이라는 점도 이런 추론을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가 전경련을 경유해 관변단체들을 조정해 국론 분열을 조장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정권에 책임을 물어야 할 중차대한 사안이다.
20대 국회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면,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진상을 밝혀낼 계획이다. 유관 상임위를 열어 진상조사에 나설 것은 물론이고 청문회와 국정조사, 감사원의 감사청구, 그리고 특검까지 모두 고려하고 있다”

- 호남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인가, 당내 중진으로서 당직을 맡을 것인가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는데 어떤 쪽으로 결론을 냈나.
“3선이면 정치인생 10년에 접어드는 것이다. 정치적 행보 하나하나에 고민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제게 어떤 정치적 소임이 맡겨져 있는가이다. 이번에 호남에서 당선된 사람이 세 명뿐이다. 그 중에서 저는 호남 유일의 3선의원이 되었다. 제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호남의 민심을 대변해야 하는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지금으로선 호남 시민 여러분들의 진정한 목소리를 당내에 충분히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소임이라고 본다. 어떤 직을 맡든 무슨 역할을 하든지 시민들의 뜻을 최우선에 둘 것이다”

- 전북지역으로 눈을 돌려 더민주당이 소수당으로 전락했는데 최다선 현역의원으로서 전북의 민심을 되찾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와 비전을 제시해달라.
“19대 때는 전북의원 11명이 전부 우리당이었는데, 이제 10명의 도내 의원 중 우리당은 저를 포함해 두 명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여전히 전국 시도 중에서 우리당에 가장 많은 정당지지를 보내주신 분들이 전북도민 여러분이었다.전북 시민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은 표현할 길이 없다.
전북 도민들은 힘들고 어려운 삶에 지쳐있고, 호남에서조차 소외되어 온 서러움과 답답함에 화가 나 있다. 구체적으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 주길 원하며, 아무리 표를 줘도 정권교체 하나 못하는 무능한 정당을 더 이상 지지하길 원하지 않는다. 답은 하나다. 낙후된 전북을 일으킬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야 한다.
정권교체를 해낼 수 있는 능력과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정말 정권교체를 원한다면 호남의 민심을 회복해야 할 것이고, 호남의 민심을 회복하길 원한다면 여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익산 시민들 사이에서 지역발전과 관련 3선에 성공한 제1당 소속인 이 의원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예전보다 한층 크다. 백제 문화 관광자원화, 익산 구도심 활성화 등 선거기간 약속한 공약 사항을 반드시 이행시킬 복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우선 도시재생사업은 많은 지역에서 공약으로 나왔었고 시도가 되었지만 실제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다. 지역주민 간 혹은 지역주민과 민간업체 간의 갈등들을 조정해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재생사업 후의 결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것 역시 만만치 않다.
그래서 제가 내세운 것이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이다. 지금 익산시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아카데미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전과정 뿐만 아니라 도시개발 전 과정에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절차들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리고 원활한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법제도적 장치들도 중요한데 이를 위한 특별법을 지금 준비하고 있다. 1호 법안으로 발의할 생각이다.
두 번째로 백제문화의 관광자원 개발은 보다 폭넓은 그림이 필요하다. 익산국립박물관과 미륵사지 등 익산의 문화자원은 물론 공주·부여로 이어지는 백제문화권과 금강권역을 함께 개발해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구성해야 한다.
여기에 호남음식문화의 거리, 공예문화의 거리 등을 만들어 먹고 마시고 즐기는 문화까지 결합해야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 이 부분에서 도시재생사업과 문화관광산업은 맞닿아 있기도 하다. 시민들의 기대가 크신 만큼 어깨가 무겁지만, 제게 맡기신 정치적 소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익산지역 국회의원 2명의 소속 정당이 일당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나뉘어지고 시장도 국민의 당 소속이 재선거를 통해 당선 되는 등 정치지형이 예전과 달라져 소통과 협치가 요구되고 있다.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겠는가.
“지금은 당이 갈라졌다고는 하지만 예전에 모두 같은 당내에서 호흡을 맞춰 일했던 분들이다.
익산시민들께서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에 기대하시는 바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의당은 사실상 호남시민들이 만들어주신 당으로서 호남의 민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호남 없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기 때문에 호남을 외면할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뜻이다. 어느 쪽도 당리당략에 치우치지 않고 시민들의 뜻에 따른다면 큰 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
시장께서도 오랜 행정경험을 쌓아오신 행정전문가이시기 때문에 협치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신 분이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제가 항상 먼저 노력하는 솔선수범을 보이도록 하겠다”
                                                /대담:박종규 대표, 사진:문명균 기자

이춘석 의원

- 1963년 익산 출신 익산 황등중·남성고·한양대 법학과 졸 원대 법학 석·박사

- 30회 사법시험 합격, 법무법인 한솔종합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원광대학교 법학과 겸임교수

- 18·19·20대 국회의원

- 민주당 원내부대표, 민주당 대변인, 민주통합당·민주당 전라북도당 위원장

- 19대 국회 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새정치연합 전략홍보본부장,

원내 수석부대표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보수단체 불법 자금지원 의혹규명 진상조사 TF위원장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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