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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국 부활...농업관련 부서 북부권 이전 할 터"
-신임 정헌율 익산시장 인터뷰-
"조직의 구심점 잡고 지역사회 통합하는데 최선
안정.공정.열정 원칙아래 현안 풀어 나갈 것
지역발전 위해 국회의원과 초당적 공조유지
호남의 제3대 도시 명성 회복위해 시민 협조 절실"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6년 04월 25일(월)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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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정헌율 익산시장
ⓒ 익산신문
4.13 총선과 함께 치러진 4파전 익산시장 재선거에서 국민의당 정헌율 후보가 과반이 넘는 52.1%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정헌율 당선자는 재선거에 따른 인수위 과정 생략으로 잠시의 쉴틈도 없이 선거일 이튿날부터 시정에 뛰어들었다. 제8대 익산시장 취임식이 14일 오후 3시로 잡혀졌지만 이날 오전 8시 40분에 출근길에 나서 쌍릉과 여산충혼탑·팔봉군경묘지를 참배한뒤 시정을 파악하는등 바지런함을 보였다.

정헌율 시장은 출근 첫날 점심을 구내 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먹는가 하면 취임식도 축하공연이 포함한 당초 계획을 축소시켜 지역출신 전·현직 국회의원과 산하 공무원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고 간소화하게 가져 겉치레없는 행정을 이끌 것을 예고했다.

민선 6기의 도내 다른 시장·군수의 4년에 비해 짧은 2년 2개여월의 임기를 맡아 시정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정헌율 신임 시장을 만났다. /편집자주


-우선 압도적인 승리로 인구 31만 익산시를 이끌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승리의 배경과 당선 소감을 밝혀주신다면.

"새로운 정치, 변화를 향한 열망을 투표로 보여주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께 깊은 경의와 감사를 드립니다. 한 번의 고배를 마신 뒤에 맺은 결실이기 때문에 더 가슴 벅차고 시민들께 제 진심과 열정이 제대로 전달된 것 같아서 뭉클합니다. 제가 얻은 시장의 명예에는 시민들의 민생 해결과 지역 발전 견인이라는 막중한 과제가 함께 녹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2년여 동안 지역 곳곳을 다니며 만났던 수많은 시민들의 애환과 하소연, 그리고 한분 한분의 목소리를 시정 운영의 좌표로 삼고 성실히 시정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마지막까지 믿음과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전북 제2의 도시인 익산시가 과도한 부채와 전임시장의 중도낙마로 시조직이 흐트러지고 민심이 분열돼 재정건전화와 조직안정, 시민대통합 등이 과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재정행정전문가로서 어떻게 풀어나가시겠습니까.

 "시장 공백으로 느슨해진 조직력을 정비하고 선거로 깊어진 계층간, 집단간 갈등을 봉합하는 일이 제게 주어진 첫 번째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일이든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우느냐에 따라 마지막의 성패가 갈리는 법입니다. 산적한 현안들의 해결에 앞서 조직의 구심점을 잡는 일과 지역사회 통합하는 일을 최우선적으로 해 나가고자 합니다.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면서 그들의 의견과 생각, 불만과 고충, 희망과 바람을 듣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지방행정전문가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게 그동안 쌓아온 행정경험과 노하우 수많은 중앙인맥들을 총동원하여 현안사업 해결과 지역발전 동력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재선거로 당선돼 당면한 현안사업을 해결하기엔 재임기간이 너무 짧은데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항은 무엇인지.

 " 현재 익산시는 청렴도 회복과 부채 및 악취문제, 산업단지 분양,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과 식품기업유치, 전국체전준비, 관광인프라 구축과 관광활성화 등 산적한 현안과 더불어 발전의 디딤돌이 될 여러 가지 호재들이 많습니다. 익산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시기이니 만큼 어깨가 무겁습니다. 제게 주어진 임기동안 안정·공정·열정의 세 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사회와 경제를 안정시켜 지역발전의 기반을 견고히 하고,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공명정대한 사회구조를 만들겠습니다. 거시적 발전도 중요하지만 행복의 근간이 되는 민생과 시민들의 일상에 소홀함이 없도록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이를 위해 ▲계층별 평생 맞춤형 지원체계 수립 ▲3대 성장 동력인 KTX역세권·백제문화권·국가식품클러스터를 모체로 서민경제 직접적인 혜택 제공 ▲북부권역 농업행정수도 건설 및 농산업 발전 기반 강화 ▲사회적 경제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 및 취약계층 생활안정 지원 등 정책과제들을 정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 19일 익산시청 시장실에서 정헌율 익산시장과 본보 기자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 익산신문
 -도농 시·군통합이 된 1995년 이후 익산시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의 소속 정당이 무소속 전임 박경철 시장이었을 때만 빼면 사실상 같았는데 이번 4.13선거로 2명의 국회의원 중 1명과 소속 정당이 다른 2당체제가 형성돼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우려를 어떻게 불식시킬런지요.

"이번에 당선된 조배숙, 이춘석 두 의원 모두 지역사회에서 오랫동안 덕망과 신뢰를 쌓은 분들이시고 지역발전에 대한 애정과 열의가 넘치시는 분들입니다. 3선과 4선을 지낸 중진의원으로서 중앙무대에서도 상당한 발언권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로서는 두 분의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되어 앞으로 국가예산 확보나 시의 현안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상당한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시다시피 시정은 정당정치가 아닌 시민들의 생활과 밀착된 생활정치에 가깝기 때문에 정치적 이념과 당리당략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두 의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공조관계를 유지하여 현안사업 해결과 지역 발전의 추동력을 높이겠습니다."

-선거기간 TV토론회 과정에서 농민관련 발언으로 물의가 빚어져 농민과의 불편해진 점이 없지 않은데 공약으로 내건 농업행정수도 건설을 위해 어떻게 농민들의 협력을 이끌내시겠습니까

 "농가의 어려움과 농업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농정 구상과 농업분야 공약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농민월급제도'나 농산물 최저가 보상제 시행 등 농업관련 공약들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적절치 못한 표현을 사용하여 농업인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익산은 농업에 시의 명운을 걸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익산 미래 성장 동력의 큰 축으로 농업을 육성해야 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하여 농업 발전을 도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농업정책을 진두지휘할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며 지금의 지도사업과 정책부서가 통합된 시스템으로는 무리가 있습니다. 농정국을 부활시키고 모든 농업관련 부서의 북부권 이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농업에 관한 모든 의사결정이 북부권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현장중심 행정으로 대응력을 높이겠습니다. 정책 시행까지는 많은 절차와 단계가 남아 있습니다. 의회의 동의와 시민들의 여론, 여러 시민단체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민주적 절차와 원칙에 따라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끝으로 성공적인 시정추진을 위해 시민들의 협력이 중요한데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신다면.

 "먼저 부족한 저에게 분에 넘치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께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처음 가졌던 각오와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오로지 지역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헌신 봉사하겠습니다. 천시(天時)는 지리(地利)만 못하고, 지리는 인화(人和)만 못하다고 했습니다. 하늘이 주신 기회에 모든 지리적 이점과 여건이 갖춰졌다고 해도 구성원들의 화합과 공동의 목표가 없다면 모래 위에 지어진 성이나 다름없습니다. 우리 익산시가 당면한 호재들을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 호남 3대 도시로 명성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시민들과 시민사회단체 여러분들의 협조와 성원을 당부 드립니다. 저 또한 1,500여 공무원과 함께 역량과 지혜를 모아 익산 발전을 견인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문명균 기자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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