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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매출 100억" 단호박에 미친 청년
농식품 수도 익산 - (주)대고물산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5년 02월 03일(화)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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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은 30억원이다. 이미 목표를 달성했다. 납품계약이 완료됐기 때문이다.”
익산 성당에서 (주)대고물산을 운영하는 황양택 대표(36). 그는 식품가공업을 한다. 상호 ‘대고’(大賈)는 큰 상인 곧 거상을 의미한다. 황 대표는 2012년에 사업을 개시한 3년 만에 30억대 매출을 올려, 브랜드처럼 거상을 향한 큰 걸음을 시작했다. 창업한 2012년 매출은 4억원, 2013년엔 10억원으로 2.5배의 신장세를 보였다. 작년엔 15억원으로, 창업 3년 만에 4배의 매출을 올렸다. 탁월한 경영능력이다. 그것도 단호박 한 품목으로. 더 놀라운 사실은 내년 매출목표가 100억원이다는 것이다. 좀 벅차지 않느냐는 물음에 황 대표는 자신 있다며 비전을 제시했다.

ⓒ 익산신문
황 대표는 익산대 농대 특용작물가공학을 전공하고 2009년 경기도 라벨제조회사에 취직했다. 이곳에서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시작했다. 열심히 일해 입사 3개월 만에 사내에서 영업실적 1위를 거머줬다. 이때 동료직원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그렇게 일한다고 월급 많이 받는 것도 아니데,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등 온갖 시기와 질투가 많았다고 한다. 얼마간 그 수모를 견디다가 사직서를 던졌다. 이유는 재미가 없어서다.
황 대표는 2010년 호박장사를 시작했다. 분당에서 노점판을 벌였다. 그 당시 백화점과 마트에서 2900에 팔고 있는 호박을 1000원에 팔았다. 유통마진을 대폭 줄였다. 하루 매출이 30만원대에 이르렀다. 단골이 생겨 택배까지 겸했을 정도였다. 적게 남기고 많이 파는 박리다매 전략을 구사했다. 어느 날 문제가 발생했다. 많이 들어온 호박이 안 팔려 몽땅 썩었다. 이때 생각한 것이 작게 썰어서 포장 판매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 익산신문
2억들여 단호박 가공공장 신축
“잘 만든다고 잘 팔리는 건 아니라 마케팅, 영업이 돼야 잘 팔린다.”
황 대표는 2011년 수도권에서 영업 노하우를 습득하고 고향 성당으로 내려왔다. 아버지와 함께 ‘대고유통’회사를 설립했다. 계약재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단호박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듬해 (주)대고물산 법인을 설립하고 익산공장을 신축했다. 1752㎡ 부지에 2억원을 투자해 단호박 가공시설을 갖췄다.
“국내 단호박 시장은 1000억원 규모이다. 이중 98%가 비가공 상품이 유통되고 있다.”
황 대표는 단호박을 썰어서 진공 포장하여 냉동 보관했다. 썩어서 버리는 일이 완전히 해결된 것이다. 깍둑썰기,채썰기,슬라이스,죽용썰기,찜용썰기 등 6가지 종류로 간편단호박을 생산해 전국을 홍보,영업했다. 가공 단호박을 생산한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군산 우양냉장에 납품계약을 했다. 이어 옥루몽,하루떡,농협 하나로마트,본죽 등 납품주문이 쏟아졌다.

단호박 유통에 미친 놈 취급
“단호박을 유통한다니까 처음에 주위에서 미친 놈 취급했었다. 한 해 150~200톤의 단호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2013년 일본 종자회사와 협약을 맺었다. 이유는 가공용 단호박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다. 현재 계약재배한 단호박은 크기와 맛과 당도가 제각각이여서 제품 품질 표준화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가공식품용으로 적합한 품질을 만들면 훨씬 부가가치가 높다는 것을 황 대표는 터득했다. 또한 기업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다양한 제품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자기만 먹고 잘 사는 것은 죄악이라 생각한다. 인류는 공동체 운명이라 같이, 더불어 나누며 살아야 한다.”
대고물산 황 대표가 경영철학을 밝혔다. 농촌과 농민들의 애로와 필요를 너무 잘 알기에 농산물 가공에 빠졌다고 한다. 단호박 분말과 가공 단호박을 생산한데 이어 단호박 조청과 단호박 비누 그리고 과자인 단호박 츄도 개발해 시판에 들어갔다. 설탕 대신할 당분을 조청으로 만들어 학교급식에 납품할 계획이다. 기능성 비누인 단호박 비누는 미국 마트에 입점을 타진중이다. 이어서 고구마 비누,양파 비누,마늘 비누를 비롯해 다양한 농산물을 가공해 마스크 팩도 개발할 작정이다. 황 대표의 생각하는 빅 이벤트는 세계 단호박 축제 개최 구상이다. 세계 각국에 있는 다양한 호박을 들어야 글로벌 마케팅을 벌이고 싶다고 한다.

ⓒ 익산신문
제2의 가락시장 만드는게 꿈
대고물산은 현재 익산공장과 화성공장,서울 가락동 영업소를 갖추고 있다. 종업원은 15명. 올해 익산에서 150농가와 계약재배 약정했다. 황 대표는 앞으로 전국적으로 1천농가와 계약재배를 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생산물 가공공장만 있으면 농촌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고 밝힌 그는 도시의 많은 사람들이 농촌으로 와야 비전 있고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농촌부강을 위한 ‘新상록수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대성 기자

단호박 효능
소화흡수가 잘 되고 비만방지와 미용효과가 있다. 건강식으로 요즘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탄수화물 섬유질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있어 성장기 어린아이와 허약체질에 좋은 식품이다. 비장의 기능을 돕고 식욕을 증진시킨다.
주성분은 당질이지만 카로틴 형태로 들어 있어 체내에 들어오면 비타민 A로 전환되며, 식물성 섬유와 비타민 B1, B2, C, 철분, 칼슘, 인 등이 들어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냉증체질에 많은 도움 된다. 특히 세포막을 건강하게 하여 병 후 회복기 환자에 좋고 위 또는 장에 궤양이 생겼다가 나은 사람에게 호박죽이 안성맞춤이다. 호박이나 단 호박은 별 차이가 없다. 한의학에서는 단맛은 비장과 위장의 기운을 좋게 하고, 누런색(황토색)의 음식 또한 비장과 위장의 기운을 보충하는데 사용한다. 늙은 호박씨나 단호박씨 모두 같은 성분이다. 
특히 산후 부기에 가장 좋은 식품이며 호박에 들어 있는 펙틴은 담석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호박은 과육뿐만 아니라 꽃, 잎, 씨앗에도 풍부한 카로틴이 있어 버릴게 하나도 없는 식품. 호박죽은 오래된 위궤양, 십이지궤양에 효과가 있다.
 호박씨에는 지방질이 우수한 불포화지방이므로 동맥경화증은 물론 혈액순환을 도우며, 필수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이 들어 있어 간을 보호해주기도 한다.
또 치질 중에서도 항문 안쪽에 생기는 치핵 증세에 껍질 벗긴 호박씨를 달여 씻어주면 좋다. 또 기생충이 있을 때 호박씨 한줌을 진하게 달여 먹으면 없어진다. 감기나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해 목이 아플 때 호박씨를 달여 마시면 목의 통증도 가라앉히게 된다.
단호박은 시력보호에 좋다. 바로 단호박에 들어있는 노란색의 베타캐로틴 형태의 비타민 A 때문이다.


전문가 진단

"신제품 개발 ·공동 연구프로젝트 권장"

ⓒ 익산신문

대고물산은 외부 지원금 한 푼도 받지 않고 자력으로 6억원을 들여 가공시설을 했다. 부채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납품계약이 느는 만큼 생산설비 확충도 수반돼야 할 것이다. 투자를 받을 시기가 아닌가 판단된다. 우량 펀드를 유치하여 자산가치도 안정적으로 높일 수 있다. 황양택 대표의 최종 목표가 ‘제2의 가락시장’을 만드는 게 꿈이라면 식품가공업체와 공동 개발,공동 마케팅을 구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농식품관련 다양한 지원금도 있으니 이런 자금을 받아서 적극적인 신제품 개발에 몰두했으면 좋겠다. 또한 전북대와 원광대 등 지역대학과 공동 연구프로젝트도 권장하고 싶다.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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