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바시! 바로 ‘농식품의 관점을 바꾸는 시간'의 약자를 말한다. 익산시농업기술센터 농산유통과 공동브랜드 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유열씨가 창안해낸 재능기부 봉사프로그램인 농바시는 2011년 8월 처음 탄생하게 됐다. 농바시 동아리가 탄생한지 3년 4개월. 짧은 시간이지만 회원수는 700여 명으로 늘었고 현재까지 800여명이 농바시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 익산신문

김 씨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이제 농식품 분야도 IT, ICT를 빼놓고는 말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농식품분야에 IT를 접목해 가는 융복합 농업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과목이되어 가고 있다. 그래서 탄탄한 실력을 배경으로 농식품인들에게 재능기부 봉사를 통해 이러한 목표를 실현해 보고자 시작한 것이 바로 농바시 동아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 배경이다"고 설명했다.

이제 농바시는 입소문이 나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지경이 되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익산평생학습센터의 교재비 등 지원과 전북 테크노 파크 방사선영상기술센터의 장소 임대 등 적극적인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김 씨는 말한다.

농바시를 통해 농식품인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농장에 접목시키려는 노력의 결과다. 양봉을 하는 박성근 대표, 사과농장을 운영하는 홍인숙 대표, 김완식 대표, 홍삼을 하는 전순이 대표, 장류 업종을 하고 있는 사남매 황수연 대표 등 돈버는 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농바시 출신이라는 사실.

그들은 블로그를 직접 운영하면서 자신이 생산하는 농산물을 직거래하면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단순히 먹거리로서 농산물이 아니라 도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안겨 주는 상생의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농바시교육에는 보통 4～80명 가량이 참석하는데 농식품인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반절은 차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농바시 행사를 통해 농민들을 직접 만나고 농산물을 소개받음으로서 신뢰감이 생겨 즉석에서 직거래를 통해 매출이 일어나고 있으며, 오프라인 만남을 통하여 상호 신뢰감이 형성되고 있어 지속적인 거래가 가능하게 하는 장점도 있다.

실제로 익산시주부교실연합회 김채숙 회장은 “소문만 듣고 농바시에 참여했는데 정말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민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고 맛도 보니 참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특히 관내 사람만 오는 것이 아니라 관외인 광주광역시, 논산시, 군산시 등 타 시군에서도 농바시에 참여하기도 하는데 광주에서 온 박순애 대표는 “소문만 듣고 있다가 실제로 동료들과 와보니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다"며 “광주에도 이러한 동아리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제 농바시는 익산지역에서 뿐만 아니라 SNS를 타고 소문이 나서 보다 많은 익산지역 브랜드 농산물의 위상을 올려주고 있다.

그간 교육을 통해 많은 e-비즈니스 농업인을 배출했고 현재 졸업생 300명 정도는 농바시 네이버 카페를 만들어 서로 e-비즈니스 농업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친목을 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식품수도 시대에 대비하기 위하여 탑돌이 블로그를 운영과 함께 각종 SNS매체를 통한 홍보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개척은 물론, 익산지역 우수한 농특산물을 알리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2014년 12월 농촌진흥청 주관 전국 진흥공무원 SNS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제 농바시는 기타 각 기관에서 진행하는 교육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 익산지역 농식품인들에게 무궁무진한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사회 봉사 재능기부 프로그램으로 정착해가고 있다.

한편 오는 20일 오후 6시부터 농바시 송년모임이 방사선영상기술센터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