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0-10-29 오후 06:10:05 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결혼/돌
부고안내
시민여론광장
알림방
자유게시판
익산신문에 바란다
 
뉴스 > 교육/문화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죽음을 공부하자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0년 10월 11일(월) 09:30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카카오톡
원래 아는 길보다 모르는 길이 더 힘들고 두려운 법이다. 여기에 과장된 소문까지 더해지면 당찮은 공포에 휘둘리게 된다. 그 길을 가본 적이 없기에 죽음은 늘 두렵고 범접할 수 없는 어떤 세계로 남아 있다.

간접경험도 불가능한 죽음, 아무도 죽음을 모르니 두려움은 점점 많아진다. 죽음을 직접 경험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사람들이 어떻게 죽음에 이르며, 마지막 순간 어떤 감정과 어떤 모습으로 떠나는지를 아는 것만 으로도 우리는 죽음에 대한 극단적인 공포와 불안, 거부감에서 좀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 또한 그런 처지에 있는 가족과 이웃을 잘 도와줄 수 있다.

죽음을 생각하며 사는 사람은 결코 생을 가볍게 여기거나 소홀히 다루지 않기에 자살하지 않는다. 잘 죽는 것은 곧 잘 사는 일, 따라서 제대로 된 죽음준비교육은 아름다운 죽음은 물론 아름다운 생을 살도록 돕는다. 그러므로 죽음과 친하게 지낸다고 해서 사는 것은 싫어하고 세상을 비관하며 죽음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산 사람의 자리와 죽음 사람의 자리가 구분되기는 하지만 오늘의 내가 내일 그 자리로 옮겨갈 수 있는 것, 친숙하게 받아들이는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마을 바깥의 뚝 떨어진 무덤과 집 바로 옆에 공원으로 만들어진 무덤은 죽음에 대한 생각을 전혀 다르게 만들 수밖에 없다. 물론 죽음에 대한 서로 다름 생각이 그런 방식의 무덤을 만들도록 했겠지만 앞으로 살아갈 어린 세대를 위해서도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의식(儀式)을 생각해야겠다. 또한 친구들과 거리낌 없이 드러내 놓고 죽음 이야기를 해 볼 수 있다,

자신에 죽음을 스스로 선택한다는 것은 결코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죽음의 때는 누구도 알지 못하고 장담 할 수 없기에 그 때를 대비해 자신의 죽음과 관련해 구체적인 의사 표시를 해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의식 불명상태일 때 연명 치료를 지속할 것인지 밝히는 생전 유서 혹은 존엄한 죽음을 위한 선언서 ‘장기기증서약’ 같은 것을 통해, 자신이 맞이하고 싶은 죽음의 방식을 미리 정해 놓을 수 있다. 또 배우자나 자녀, 혹은 다른 가족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 재산관리, 장례식에 대한 희망사항, 사후처리 등을 기록해두면 남은 가족에게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그것을 기록하는 것. 자체가 죽음준비 과정이며, 삶을 새로운 눈으로 들여다보는 기회가 된다.

죽음을 사랑하자 우리의 삶에서 벌릴 경험이나 무의미한 순간은 없다. 모든 과정이 생의 일부이기에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 죽음을 사랑 한다는 것은 빨리 죽으려 애쓰면서 스스로 죽음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 결코 아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지금 여기서의 삶을 최선을 다해 끝까지 감당하며, 죽기까지 사는 것을 뜻한다. 죽음이 별거냐 죽으면 그뿐. 아무것도 아니라는 태도는 생에 대한 자신감이 아니라 진지함의 결여에서 나오는 것이다.

죽음 없는 삶이 없고 삶 없는 죽음이 없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죽음은 엄연히 우리 삶의 일부이다. 따라서 삶만 사랑하고 죽음을 미워 할 수는 없다. 죽음까지도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 사랑해야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전대영 본사 이사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iksanpress@hanmail.net
- Copyrights ⓒ익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카카오톡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조규대 의원, 음주운전 물의 관련 ..
익산 신흥공원에 가면…가을향연에..
익산 실내야구연습장 건립 마침내 1..
익산역광장서 최초 랜선‘할로윈행..
익산시의회, 의정활동 생중계 시작 ..
익산시, 함지박 등 대물림맛집 14곳..
익산 취업박람회, 현장면접기업 20..
용안생태습지공원,‘가을 비대면 관..
익산시 청년층 내집마련 기회 크게 ..
"저출산극복 위해 다자녀가정 기준 ..
최신뉴스
시의원들, 주요업무 결산보고서 ..  
한동연·강경숙·최종오의원 발의 ..  
하이트진로, 코로나19 방역현장 근..  
익산소방서, 화재예방 불조심 작품..  
국식클 입주기업 관계자 2명, 대통..  
원광보건대 백준흠 총장, 스테이스..  
국가식품클러스터 분양률 드디어 6..  
법사랑 익산지구協, 마스크 1만여..  
익산경찰서, 어양중서 학교폭력 예..  
익산 외국인부품소재단지에 한국창..  
익산시 보건소, 11월3일부터 독감 ..  
최영규 도의원,국가자격시험장 확..  
장점마을-지자체 민사조정 첫 기일..  
국제종자박람회 연계 해외 5개국 ..  
익산군산축협, 금강변 철새도래지 ..  
인사말 연혁 편집규약 윤리실천요강 광고판매윤리강령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익산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403-81-34955/ 주소: 전북 익산시 인북로 190-1(남중동) / 발행인.편집인: 박종규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종규
mail: iksanpress@hanmail.net / Tel: 063-841-1221 / Fax : 063-856-2625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1187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