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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1.권력기관의 친절운동 2.낯가리는 한국고덴시 3.시간약속 흐릿한 후보자
익산신문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0년 04월 05일(월)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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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기관의 친절운동
최근 전북 익산시 관내‘모 기관의 불친절이 도를 넘었다’는 기사가 본청 홈페이지에 올랐다. 그러자 기관의 최고 수장은 글을 올린 당사자에게 답변메일을 보냈다.
‘직원들의 불친절한 태도로 인해 불쾌감을 가지신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 직원에게 친절교육을 실시토록 해당 기관장에게 지시하였습니다. 직원들의 불친절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한번 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일부 권력기관들의 친절도는 여전히 떨어진다. 아직도 퉁명스럽고 권위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무리 여러 기관에서 친절운동을 강조해도 이들 권력기관들은 크게 나아진 것이 없다는 것이다. 친절한 기관이 되기에는 아직 미흡하다는 것이 국민들의 일반적인 생각이다.
오랜 세월 동안 친절에 대한 의식이 그만큼 희박한 풍토 속에서 일했던 것이 주요 원인일 것이다. 그래서 민원인들은 이들 권력기관을 상대하면서 불쾌감을 맛보기 일쑤다.
친절은커녕 고압적인 자세를 접하다 보니 여전히 문턱이 높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이제는 이들 권력기관들도 변해야 한다. 모든 기관들이 친절운동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상항 속에서 일부 권력기관들만 친절도가 형편없이 떨어져서는 안 된다.
친절은 민원인들에게 우선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러나 친절은 베푸는 당사자에게도 좋은 일이다. 친절은 좋은 심성을 키우기 때문이다. 친절한 심성개발은 인생을 한층 평안하게 해주는 묘약이다. 자신을 위해서라도 친절해야 한다.
국민을 섬기는 기관이 되도록 민원창구부터 개선하자. 이를 위해 친절도가 높은 기관들을 자주 방문할 필요가 있다. 친절한 대응법과 업무처리의 신속, 정확성 등을 벤치마킹해야 하기 때문이다. 권력기관은 서비스 향상에 항상 적극 나서야 할 때이다.
( 정복규 익산신문 사장 )

낯가리는 한국고덴시
한국고덴시(주)가 언론사에 너무 낯을 가리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이 회사는 낯을 가리는 정도가 아니다. 아예 언론사와 담을 쌓고 있다. 현재 전북 익산시는 광산업의 메카로 뜨고 있다. 국내 첫 발광다이오드(LED) 협동화 단지가 익산에 조성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고덴시는 현재 한국의 광산업을 선도하는 굴지의 회사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해 전북광반도체산업협회를 주도하여 설립했다. 협회 회장은 한국고덴시의 나카지마 히로카즈 회장이다. 사무국장은 역시한국고덴시의 직원인 양태현씨가 맡고 있다.
이 협회의 창립 1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2월 익산시내 모처에서 열었다. 당시 익산신문은 지대한 관심을 갖고 이를 취재했다. 기자는 사무국장에게 취재협조를 구했다. 당일 행사장에 참석하지 않았던 협회 회장의 사진 한 장을 구하여 신문에 게재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사무국장은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이메일로 보냈다.
“창립 1주년 기념행사는 협회에서 자발적으로 한 일이다. 다른 언론사에서 여러 차례 연락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회원사들의 발전 방향에서 행사를 했다. 기사화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여론화하지 않은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했다. 기자는 결국 취재 협조를 전혀 받지 못했다.
그 뒤 익산신문은‘익산 LED협동단지의 비전’을 취재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사무국장에게 한국고덴시의 나카지마 히로카즈 회장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러나 역시 그의 답변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었다. 협회창립 때와 똑같은 이야기를 한 것이다.
협회의 사무국장에게 묻고 싶다. 익산 LED산업의 관련 내용을‘기사화 할 가치가 없다’고 한 말은 과연 누가 한 말인가. 회장이 지시한 것인지, 아니면 순전히 자신의 생각을 피력한 것인지 밝히기 바란다.
( 정복규 익산신문 사장 )

시간약속이 흐릿한 후보자
요즘 선거판에 시간약속이 흐릿한 후보들이 있다. 최근 전북 도지사 모 예비후보 측에서 익산신문사에 전화가 왔다. “내일 아침 8시40분까지 신문사를 방문하고 싶다”는 것이다. 전화를 받은 직원은 그렇게 하자고 한 뒤 편집국장에게 전했다.
문제는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일어났다. 신문사 방문 약속이 틀어졌다는 것이다. 후뢺 측은 “갑자기 서울에 가야할 일이 생겨서 갈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보다 상당히 오래전에도 있었다. 전라북도 교육감에 출마한 모 예비후보 측 인사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늘 후보께서 익산 모처에서 행사를 마치고 오후 3시쯤 신문사에 가고 싶으니 사무실에서 만나자”고 했다.
신문사 관계자들은 시간에 맞춰 사무실에서 대기했다. 그러나 약속시간이 되자 오기로 되어 있던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대신 한통의 전화가 왔다. 급작스런 스케줄이 생겨서 불가피하게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다고 변명했다.
표를 구걸하는 일도 중요하다. 그러나 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뢰다. 쉽게 약속하고 쉽게 깨버리는 일은 오히려 표를 깎아먹는 일이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처사는 어리석은 일이다.
약속시간을 멋대로 하는 사람은 정치판은 물론 다른 어떤 판에서도 외면당하기 십상이다. 후보자들은 먼저 시간약속부터 철저히 지켜야 한다.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는 사람하고는 동업을 해서도 안 된다. 시간약속을 소홀히 하거나 사소하게 생각하면 큰 코 다친다.
상대방의 시간을 배려하지 못하는 사람은 기본이 안 된 사람이다. 시간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모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시간약속은 약속의 시작이며 믿음의 출발이다. 상대방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믿음을 얻지 못해 큰일도 맡겨지지 않는다.
( 정복규 익산신문 사장 )
익산신문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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