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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적절한 온도 - 김경원 문화평론가
익산신문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0년 01월 18일(월)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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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것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지금 우리를 이끌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하얗게 내린 침묵의 소리는 마음을 텅 비우게 한다. 온 몸으로 받아들이면 경계가 없는 그 순간만 있게 된다. 모름지기 모든 것은 마음으로부터 비롯하여 마음이 모든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사회가 강퍅해지면서 점차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은 없어지고 기회비용을 계산하고 손해 안보고 상처 안 받으려는 태도가 야무지고 똑똑한 사람으로 인식되는 풍토가 만연하다. 이념과 종교를 넘어선 평화의 다리를 놓는다. 앞으로의 세상은 더 이상 전쟁과 분란이 없는 평화세계가 올 것으로 믿는다. 한반도의 천운이 세계로 뻗어나가 한민족 중심의 세계 평화의 시대가 열리는 예감은 밝기만 하다. 작지만 초라하지 않은 일을 하고자 할 때 의사결정에 몰입하기 위해서는 감정이 필요하다. 행동을 취하려면 몰입할 필요가 있다.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확신뿐만 아니라 장애와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에너지도 필요하다. 감정적 꼬리표가 과거기억에 접근하는 과정에만 개입하는 것은 행동을 취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감정을 만들어 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한국사회가 갈수록 위험해지는 까닭도 편 가르기와 다른 편에 대한 적개심이 판치는 사회가 되어가기 때문이다. 정서를 공유하는 리츄얼의 기초는 눈을 맞추는 일이다. 서로 바라보는 눈길이 무서운 사회는 살만한 사회가 아니다. 그 인과적 사회관계가 존재하는가에 주목하자. 유머가 있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옛날에는 물자가 귀한 세상이라, 한번 깨진 그릇도 잘 붙여서 썼다. 솥도 때우고 고무신도 때우고 장단지도 때워서 썼다. 다시 때우고 나면 얼마나 접착력이 좋았는지 그 자리는 다시는 떨어지지가 않았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상처가 남는다는 것이다. 만약 우리 앞에 어릿광대가 서 있다고 상상한다고 해도 그것을 현실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의 뇌가 자신에게 내린 내부 명령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릿광대를 시각화하기를 기대하고, 바로 그것을 내가 보는 것이다. 그것은 환각이 아니다. 그러나 이일을 담당하는 뇌 속의 “기대” 메커니즘에 오류가 있다면, 자기 스스로가 상상하고 있는 어릿광대와 자신이 실제로 보고 있는 어릿광대를 구분하지 못할 것이다.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을 것이며 환상과 진실을 제대로 구분할 수 없게 되는 셈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나폴레옹”이 되면 좋겠지 라는 생각을 즐길 수도 있다. 그 순간적인 생각들이 현실에 의해 거부되지 않고 완전한 망상이 된다. 세상 사람들 모두는 이상향에서 살기를 꿈꾼다. 파라다이스, 무릉도원, 극락, 엘도라도, 유토피아 등등. 그러나 유토피아라는 단어가 의미하듯 그러한 곳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그러한 세계를 얻으려 혈안이 되어있다. 사소하게 즐겨야한다. 아주 사소하더라도 내 재미를 찾아야한다. 가짜 재미에 우리는 너무 길들어져 있는 것은 아닌가. 혜원의 풍속도 속에서는 인물들이 모두 유난스럽게 멋을 부린다는 느낌을 받는다. 억지로 부린 멋이 아니라 몸에 밴 자연스러운 탯가락 같은 흥겨움이라고 할 수 있다. 정서적 공유는 모든 조직의 기본원리다. 일체감과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 힘이다. 이런 일들이 유행이 되고 패션이 되게 해야 한다. 호감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그 사회적 능력을 활용하게 되고, 나 와 세상과의 바른 관계 속에서만이 자신감의 토대가 될 것이다. 나 자신을 살리고 이웃을 살려내는 무채색의 따뜻함은 이 계절을 향유하는 적절한 온도다. 컨디션을 맘대로 조종한다. 그 평상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기대해본다.
익산신문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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