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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조손가정 지원확대 시급
경제위기로 조손가정 증가율 높아 복지 사각지대로 방치 우려
익산신문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09년 05월 25일(월)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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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로 이혼이 늘어나고 부모가 양육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조부모와 손자ㆍ손녀가 함께 사는 조손가정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복지 사각지대에 방치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익산시의 경우도 조손가정이 한 부모 가족에 포함돼 관리하고 있지만 정확한 실태파악을 하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통계청 국정감사요구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조손가정은 1995년 3만 5,194가구, 2000년 4만 5,224가구, 2005년 5만 8,101 가구로 10년 동안 65.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여성부에서 조사한 ‘2007 조손가족 실태조사 및 지원방안 연구’에 의하면 조손가정의 주된 이유는 친부모 이혼이 45%, 사망이 20.2%, 행불이 18.3%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조손가족이 증가함에 따라 여러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보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조손가정의 경우 한 부모 가정처럼 별도 지원 대상으로 분류하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실태 파악을 하고 있지 못해 복지 사각지대에 방치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익산시는 4월 30일 말 기준으로 한 부모 가정 575세대 1,313명에 대해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한 부모 가정 가운데 조손 가정이 얼마나 되는 지는 사실상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조손 가정에 대한 단독 통계는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손 가정에 대한 통계는 부모의 이혼이나 별거 등 개인 가정사가 대부분이어서 밝히기를 꺼려하는 풍토로 인해 더욱 파악이 힘든 상태다.

또한 실태를 파악했더라도 조부모가 논이나 밭, 집이 있을 경우에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조손 가정이나 한 부모 가정이더라도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는 따로 국가에서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도움이 되고는 있지만 이외에 파악이 안 되는 조손 가정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성부 보고서에 의하면 조손가정의 월평균 소득이 70만원으로 도시근로자의 20% 수준에 불과하고 아이들 대부분이 호적상 부모가 있기 때문에 생활보호대상자로 보호 받지 못해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조손가정을 기초생활수급자 대상에 포함하고 효율적인 지원을 위한 별도의 입법을 검토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함열면에 사는 이 모씨(65)는 “가정형편이 어렵다 보니 자식들 대신 손자들을 돌보고 있다”면서 “나이가 있어 일하러 다니기도 힘들고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도움을 필요로 하지만 그 마저도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조손 가정에 대한 따로 지원되는 것은 없는 상태다”며 “할머니, 할아버지가 실제적으로 키우고 있지만 사실 현황을 파악하기는 힘든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조경장 기자
익산신문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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