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 평화동 소재 학교법인 이리학원 산하 이리중학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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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평화동 소재(전북제일고 인근) 이리중이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면 익산지역 사립중학교 10개교 중에서 첫 케이스가 된다.

전북도교육청은 익산 이리중와 전주 효문여자중의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들 학교는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자 자발적으로 남녀공학 전환을 요구했다.

1946년 개교해 70여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리중은 지난해 137명이었던 신입생이 올해는 114명으로 줄어 학급수가 종전 15학급에서 14학급(1학년 4학급, 2학년 5학급, 3학년 5학급)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남녀공학 전환에 필요한 탈의실·화장실 등 기본시설 개선 지원비를 올해 추경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두 학교는 7월 중학교 학교군 고시 개정을 거쳐 내년 3월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운영될 예정이다.

이리중 남상윤 교장은 “2018년도 도교육청에 남녀공학을 신청했으나 한번 무산된 바 있다"고 전제한뒤 “익산시내 원도심에 위치한 관계로 관내에서 중학교로 진학하는 초등학생 대폭 줄어들은데다 마동에 위치한 남중(南中)이 모현동으로 이전해온뒤 신입생 모집난이 가중돼 남녀공학 전환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남 교장은 이어 “남녀공학이 되더라도 학교명은 변경하지 않을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익산시내 전체 중학교는 공립 16개, 사립 10개등 모두 26개교이며, 공립 중학교는 모두 남녀공학으로 전환됐지만 사립 중학교중 남녀공학은 현재 한 곳도 없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