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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왕도 위용 국립익산박물관 10일 개관
미륵사지 석탑과 왕궁 오층석탑 사리장엄구 등 3,000여 점 상설전시
오후 3시 금마면 현지서 문화재청장·문체부 1차관 등 참석 개관식
미륵사지 경관 침해 않도록 반지하구조 전시실·지하층 수장고 갖춰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20년 01월 10일(금)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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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에서 13번째 국립박물관으로 1월 10일 개관하는 국립익산박물관이 위치한 미륵사지 전경
ⓒ 익산신문
고도(古都) 익산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존·전시·교육하는 국립익산박물관이 이달 10일  문을 열었다.

2009년 1월 미륵사지에서 사리장엄구가 발견되고 2015년 7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후, 같은 해 12월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이 국립으로 전환된 지 4년 만이다.

↑↑ 1월 10일 열린 국립익산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
ⓒ 익산신문
이날 오후 3시 열린 개관식에는 정재숙 문화재청장, 김용상 문화관광체육부 제1차관,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 송하진 도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이춘석·조배숙 국회의원, 조규대 익산시의회 의장을 비롯 시민 등이 참석했다.

삼국시대 불교사원 중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 미륵사지 남서편에 자리한 국립익산박물관은 연면적 7,500㎡, 전시실 면적 2,100㎡의 규모에다 지하 2층·지상 1층 규모로 건립한 유적 밀착형 박물관이다.

국립익산박물관은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쌍릉 등 익산문화권 자료를 종합적으로 수집·보존하며 조사·연구·전시·교육하는 복합문화기관이 될 것을 지향하고 있다.

백제 미륵사지 출토품 2만3천여 점을 비롯, 전북 서북부의 각종 유적에서 출토된 약 3만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상설전시실에는 국보·보물 3건 11점을 포함한 3천여 점의 전시품을 선보인다.

익산박물관은 1995년 전북도 익산지구 문화유적지관리사업소로 개소, 1997년 미륵사지유물전시관으로 개관해 2015년 국립으로 전환한뒤 약 40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8년 기공식을 거쳐 마침내 개관하게 됐다.

↑↑ 국립박물관으로 전국 13번째인 국립익산박물관이 2020년 1월 10일 오후 정식 개관한다. 출입구와 전망대만 지상에 두는 지하박물관으로 건립돼 기존 국립 지방박물관과 차별화된다.
ⓒ 익산신문
미륵사지 경관을 최대한 침해하지 않는 건축 개념으로 반지하구조의 전시실과 지하층 수장고를 갖추고 있다.

기존 박물관보다 3배가량 확장된 국립익산박물관은 미륵사지 출토유물 뿐 만 아니라 백제의 또 다른 중심 익산이라는 주제로 백제왕궁(왕궁리유적)·제석사지· 쌍릉 등 백제왕도 핵심유적의 발굴유물들이 최신 모형들과 함께 전시돼 있다.

특히 익산에서 출토되었지만 타 지역에 보관․전시되어 있던 왕궁리오층석탑(국보 제289호) 발견 사리장엄구(국보 제123호)와 입점리고분 출토 금동관모와 금동신발 등 익산 출토 대표 유물들도 50여년 만에 귀환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국립익산박물관에는 백제시대 말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익산지역에서 출토된 3000여점의 유물 전시를 통해 백제왕도 익산문화권의 역사문화를 알리고 지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아울러 박물관 개관을 기념하기 위한‘사리장엄-탑 속 또 하나의 세계’특별전이 10일부터 3월 29일까지 개최된다.

국립익산박물관의 대표 문화재인 백제 왕실 발원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의 의미를 기념하기 위하여 국보 제327호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장엄, 보물 제1925호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 등 우리나라의 왕실과 귀족 등이 발원한 사리장엄 9구를 포함하여 총 15구를 한자리에 모았다.

전시품 중 국보·보물 19건에 이르며, 광주 서오층석탑에서 출토된 30여과의 진신사리도 친견할 수 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따로 전시되어 함께 감상하기 어려웠던 경주 감은사지 서탑 사리장엄 외함(보물 제366호) 과 동탑 사리장엄 외함(보물 제1359호)이 나란히 진열되어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옛 전시관은 2021년까지 어린이박물관과 보존과학 시설로 바꿀 예정이다.

한편 국립익산박물관은 익산시와 협력,‘미륵사지 관광지 조성계획’에 따라 미륵사지 남쪽 10만8,743㎡ 지역에 전통문화체험관·자연지형 녹지·광장·주차장 등을 마련, 새 박물관과 연계한 각종 교육 및 문화행사가 가능한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할 것이다.

신상효 국립익산박물관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석탑인 미륵사지 석탑과 그곳에서 출토된 사리장엄구를 중심으로, 고도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국내외 관람객에게 널리 전시·교육, 지역 주민들에게 행복과 만족을 드리는 문화기관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건립 사업을 총괄한 국립중앙박물관 배기동 관장은 “고대사원과 사리장엄구”를 브랜드화한 새 박물관이 보석의 도시, 익산의 새로운 문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홍동기 기자

↑↑ 익산 미륵사지 출토 금동제 향로(보물 제1753호)
ⓒ 익산신문
↑↑ 익산 미륵사지 석탑 출토 금제 사리봉영기(보물 제19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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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금제 사리내호와 금동제 사리외호(보물 제19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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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사리장엄구(국보 제123호)
ⓒ 익산신문
↑↑ 익산 입점리고분 출토 금동관모
ⓒ 익산신문
↑↑ 익산 출토품으로 알려진 십자무늬 청동의기
ⓒ 익산신문
↑↑ 국립익산박물관은 미륵사지 경관을 최대한 침해하지 않는 건축 개념으로 반지하구조의 전시실과 지하층 수장고를 갖추고 있다.
ⓒ 익산신문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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