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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 연말 제65회 정기공연
‘노파의 오찬’(강추자 작)문화예술의거리내 문화 복덕당서
12월 20일 오후 7시 30분, 12월 21일 오후 4시및 7시 30분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9년 12월 07일(토)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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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신문
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대표 이도현)’는 제65회 정기공연으로 ‘노파의 오찬’(강추자 작)을 12월 20일 오후 7시 30분, 21일 오후 4시 및 7시 30분에 문화예술의 거리 내 문화 복덕당에서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희곡작가 강추자 씨는 ‘한국 극작워크숍’ 2기(1974년)로 활동한 연극인으로 이번 작품은 지역에서 처음 올려지게 되는 희곡이라고 한다.

1974년 작인 ‘노파의 오찬’ 작품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파트 군이 밀집한 아파트 단지 내, 자동차 소리,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아이들의 소음으로 시끄러운 1층에 한 노파가 살고 있다.

그리고 1층 베란다 밑에 마련된 하얀 벤치는 바로 노파의 또 다른 보금자리이다. 그 보금자리에 살짝 날아온 노란 카나리아 새처럼 한 여인이 유모차를 몰고 벤치에 앉게 된다.

그들의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숨겨진 노파와 여인의 인생 이야기. 6•25 전쟁 때 외국 군인을 상대로 창녀 노릇을 하다가 얻게 된 딸 노랑이, 그리고 자신의 곁을 떠나 그 먼 나라에서 어미도 없이 외톨이로 결혼한다는 청첩장을 받게 된 노파. 한 노파의 이야기 속에서 공감하고 그녀의 쓰라린 상처를 달래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여인.

 
↑↑ 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 이도현 대표
ⓒ 익산신문 
이 공연의 한유경 연출자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아파트’, 이 작품에서 노파는 아파트를 시끄러움 속에 외로움을 감추기 위해서, 여인은 아이를 좀더 조용한 곳에서 잘 키우기 위해 선택한 곳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 두 가지를 모두 다 갖고 있는 것이 아파트일 것입니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인테리어 되어져 있는 아파트는 참 편리하면서 아늑함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포장을 열심히 해도 결국 우리는 ‘화려한 감방’속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노파와 여인, 두 사람의 대화 속에서 우리는 다른 느낌의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외로운 것이 싫어 시끄러운 곳을 선택한 노파나 앞뒷집 담벽 사이에 누가 사는 지 알 수 없기에 선택한 여인이나, 결국 ‘외로움’이라는 공통점을 갖게 되는 것이다.

‘노파의 오찬’ 그 속에 우리의 빛나는 오찬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2019년 한해를 보내는 연말에 우리 주변의 색다른 이웃을 이해하고 바라봐 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홍동기 기자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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