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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푸는 삶이 행복한 노년을 만든다
익산신문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0년 11월 08일(월)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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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비롯해 주위 어르신들에게서 노화를 느끼는 것은, 언젠가부터 세상 돌아가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무관심해진다든가, 자신과 관련된 것 이외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때이다.

물론 바깥보다는 자기 안으로 관심이 쏠리는 것이 노년의 한 특징이라고는 하지만, 그저 내 건강, 나 먹는 것 나 아픈 것만 생각하면서 자신이 속한 가정과 사회와 나라 돌아가는 일에 담을 쌓고 살아간다면 다른 사람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적 존재라고 할 수 없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자식은 이리 뛰고 저리 뛰며 허둥대는데, 자식의 어려움을 미루어 짐작하기는커녕 그저 자신의 신경통과 날로 떨어지는 기력에만 마음을 쓰고 전전긍긍하는 분들이 있다. 이런 경우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속에서 불이 날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이 없어지면 더 빨리 늙는 법, 자기만 들여다보는 사람은 좁은 구덩이에 갇힌 것과 같다고 했다. 자전거를 딸 때도 바로 앞만 내려다보면 어지러워 비틀거린다, 멀리 내다보면서 돈으로, 체력과 재능으로 혹은 넉넉한 시간과 정성으로 남을 위해 베푸는 노년은 뒤따라오는 세대의 가장 좋은 안내자이기도 하다.

끝까지 삶에 참여해야 한다, ‘성공적인 노화’ 는 질병과 장애를 피해가면서, 정신적 기능과 신체적 기능을 잘 유지하고 인생 참여를 지속하는 것이다. 여기서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생산적인 활동을 한다는 뜻이다.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 ‘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 ‘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노년에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기만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받음과 동시에 다른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몸이 불편해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한편으로 이야기를 들어주고 조언을 해주는 도움을 제공 할 수 있다.

받으면서 주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과 관계 맺기가 훨씬 수월해 진다. 생산성이란 돈 버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집안일을 거들고 가족과 친구들을 돌보는 것도 포함된다. 끊임없이 타인과 관계를 맺고 무언가 생산적인 활동을 해나가는 것은 성공 노년의 필수 조건이다.

감사함으로 행복한 노년을 만들 수 있다. 상승보다는 하강, 도전보다는 포기. 얻음보다는 잃음의 시기가 노년이지만, 노년기 이전에 세상을 떠난 사람은 결코 노년을 맛볼 수 없다.

일정한 연령 대 까지는 살아남아야 노년을 맞고 노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노년은 그 자체로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 노인의 존재 자체로 귀한 사람들이다. 살아온 세월과 주신 생명에 대한 감사는 노년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감사함이 없는 노년은 불행할 수밖에 없다.
불행 불만의 눈으로 보면, 살아온 인생이 하지 못한 일, 가지 못한 길, 갖지 못한 것, 끝내 얻을 수 없었던 사람으로 가득하여 후회와 회한뿐일 것이다.

그러나 선물처럼 받은 한평생의 삶을 감사의 눈으로 돌아보면 무엇 하나 버릴 것이 없으리라.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는지 반밖에 안 남았는지 판단하는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몫이다. 내안에 감사함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가, 남은 인생의 하루하루가 별 볼일 없는 그렇고 그런 날들인지, 아니면 매일이 인생 최고의 길일(吉日)인지를 결정한다.
/전대영 본사이사
익산신문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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