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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하의 시사경시조 산책 36 -불어라 꽃바람아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1년 03월 14일(월)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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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라 꽃바람아

제주도에 유채꽃이 만발했단 꽃소식에/
개나리꽃 진달래꽃 벚꽃 지도 다 그린다/
꽃바람 따라 불어라 평화바람 신바람.

 

다작(多作)과 과작(寡作)

작가에 따라서 다작과 과작이 있습니다. 거의 날마다 한두 편씩 쓰는 작가가 있는가 하면 일 년 내내 두 세편을 넘기지 않는 작가도 있습니다.

이것은 작가의 개성이나 그가 처한 상황과도 관련이 있으므로 가타부타 할 수는 없지요.

그러나 다작한 작품은 아무래도 소홀히 다루어지기가 쉽다는 것은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습작하는 단계에서는 일자 일구(一字一句)에 온 신경 온 정력을 쏟아 깎고 다듬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시조 한 수가 처음에는 손바닥만큼 좁아 보이지만 차츰 넓어져서 나중에는 맷방석보다 넓어 보이게 됩니다.

손바닥만 하게 보일 때는 그물 고가 무수한데 놀라게 될 것입니다. 손바닥 넓이로 보일 때 다작하던 이가 맷방석 넓이로 보이기 시작하면서 차츰 과작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겠지요.

시조 한 수에 목숨을 건다는 자세로 임하는 각고의 수련 없이는 대성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장계원(史峯 장순하 著 시조짓기교실에서 발췌)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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