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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칼럼】코로나와 함께 맞는 가을, 찬란한 노래를 기대하며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20년 11월 06일(금)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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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봉기 피아니스트.
ⓒ 익산신문
가을을 미처 느낄 사이도 없이 훌쩍 지나가는 것이 아쉽다. 코로나 상황을 보면 단풍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자유로움이 제한되는 상황이다. 금년에는 어느 때보다 아쉬운 가을임이 틀림없다.

가을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추억, 또 어떤 이들에게는 사색의 계절임이 틀림없다. 그래서 가을이 오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시심이 기지개를 펴고 감성을 자극하는가보다. 적어도 지금까지 경험한 가을은 이러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서 세상의 많은 것이 변해버린 지금 우리가 맞이하는 올해의 가을은 서먹서먹하고 낯설다. 단풍이 물든 산을 찾는다는 것은 사치일 수밖에 없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운치 있는 찻집을 찾는 것 마저 송구스러울 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음악회를 보며 공감하고 박수로 화답하는 일은 아직도 아주 먼 일이 되어가고 있다.

소규모 음악회나 소수의 청중과 함께하는 유튜브 생중계로 갈음할 수 있다 하더라도 대형 뮤지컬 등은 조금 사정이 다르다.

특별히 뮤지컬은 오랜 준비기간과 방대한 스케일의 무대와 조명, 수많은 출연자들이 필요한 장르의 공연일 뿐만 아니라, 무대를 직접 보고 공연의 움직임과 진행을 함께 호흡하며 느껴야 스펙터클함의 짜릿한 만족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공연인데 어찌 화면으로 대체될 수 있겠는가?

이것은 오케스트라 연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휘자 손끝으로 음악적인 표현이 전달되는 데에 유튜브의 순간적인 음악적 생동감은 전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충족할 수 있는 선에서 공연이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냥 연주를 하는 것 만에 의미가 있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유튜브 생중계로 대체되는 것에 안주하지 말고 공연을 직접 보고 느끼고 공감하고 박수 칠 수 있는 객석의 가능성을 느끼고 창의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때다.

객석 의자마다 차단막을 설치하거나, 착석 가능한 의자의 위치를 지정하는 방법 말고, 적극적으로 라이브 공연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기발하고 획기적인 과학의 역할이 참으로 아쉽다.

이와 더불어 연주자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청중 친화적인 공연 기획도 함께 필요하다. 프로그램과 그들의 내면에 파고들어 마음을 감싸고 위로하고 음악을 포함하는 프로그래밍의 유연성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연주자의 진정성을 충분히 전달하고 진솔한 마음과 자세는 더 큰 가치에 의미를 두어야한다. 예전에는 연주자의 철학과 생각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성격이 전달 됐다면 지금은 감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새로운 전달과 소통의 자세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서서히 공연계는 회복세를 위한 움직임이 있다. 우리나라 현실은 미국이나 유럽보다 훨씬 나아진 상태이긴 하지만 언텍트나 뉴노멀과 같은 신조어가 생겨나고 있는 현시대를 정학하게 읽고, 앞으로 합리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예술가들은 현시점을 지켜낼 수 있는 슬기로움과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 창의적 부지런함을 합친다면 코로나가 장기전으로 진행된다 하더라도 클래식 공연계는 보다 발전적으로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나갈 것이다.

밝은 미래를 기대하며 이 가을에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참신한 기획으로 공연장에 연주자로 혹은 관람자로 함께 해보면 좋을 듯하다. 서울예술의 전당에서는 올 가을 모든 공연장에 무료로 대관을 해준다 한다.

너무도 획기적이고 기발한 생각이지만, 그것이 서울만 그치지 말고 우리 익산에서부터 전 지방에 해택을 부여해줬으면 좋겠다. 올 가을에 음악을 듣고 한 수의 시를 읽는 따뜻한 가을이 됐으면 좋겠다.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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