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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칼럼】기후 위기 대응 능력은?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20년 10월 30일(금)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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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역사문화연구회장 김복현.
ⓒ 익산신문

2020년 시작과 더불어 시작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며 해를 넘길 기세다. 현재 나라마다 다르지만 증가세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감염자는 날로 증가하고 사망자도 매일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는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황폐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위험한 위기가 또 하나 기다리고 있는 게 있다. 기후변화의 역습이다. 지금 시베리아의 동토가 38도 폭염으로 녹아내리고 있으며 허리케인 9개가 104년 만에 처음으로 한꺼번에 미국에 들이닥치기도 했다.

21세기의 화두는 단연코 기후위기에 대한 인류의 응전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지난 9월 22일에는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이 유엔 연설에서 2060년까지 중국이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탄소 중립은 배출량과 처리량의 균형을 맞춰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없애는 것이다. 우리는 세계 모든 국가들을 위해 혁신적, 개방적인 녹색개발 정책을 추구할 것이며 중국은 적극적인 정책과 조치들을 통해 탄소 처리량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도 했다.

시진핑의 이 발언은 지지와 비난을 동시에 불러왔다 패트리샤 에스피노자 유엔 기후 변화협약 사무총장은 “세계 탄소 배출의 중대한 변화이자 국제협력의 큰 진전”이라고 했고 제니퍼 모건 그린피스 사무총장은 “기후변화에 대한 중국의 최우선 의제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세계 탄소 배출량의 28%를 차지하는 중국이 목표를 달성한다면 0.4~0.7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중국외교부는 시 주석 발언 다음날 중국의 재생 에너지 생산은 해마다 15%씩 증가하고 있다며 더 강력한 후속 정책이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어떨까?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유엔 연설에서 한국은 저탄소 사회를 지향한다고 했을 뿐 목표치를 공개하지 못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환경부는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선언하자는 입장인데 기재부와 산자부 등이 불가능하다고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을 뿐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기후위기가 곧 세계를 뒤집어 놓을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나 될까? 남은 시간이 그리 길지 않기에 함께 가야한다. 1과 1의 합계는 2에 불과 하지만 1과 1의 함께는 2가 아닌 더 큰 수치를 항상 의미하고 있다.

여기에서 합계는 수학적 의미이지만 함께는 삶의 인문학에 해당되는 말로 사전을 찾아보면 ‘함께’ 라는 단어의 뜻은 합계보다 힘, 포옹의 힘이 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연대의 힘, 공존의 힘, 포옹의 힘이 함께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함께’가 필요하다. 괴물 같은 바이러스19가 우리 일상을 삼키며 하루도 쉬지 않고 달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같이 생중계되고 있는 바이러스 상황을 우리는 직면하고 있으며 매일 상황을 모르면 하루를 헛되이 보낸 것 같은 느낌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여기에 바이러스와 함께 등장한 마스크는 우리 일상생활과 표정마저 앗아가 버렸다. 평상시에는 사용치 않던 마스크가 삶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요즘 세상이다 보니 마스크도 그 표정을 간직하게 된 것 같다.

마스크라도 하고 다니면 바이러스가 무서워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요즈음은 절망에 실망이 더해지면서 점점 다리에 힘이 풀리고 있는 기약 없는 나날을 우리는 보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절망이 깊을수록 실망이 진할수록 ‘함께’라는 단어가 주는 뜨거운 의미가 우리 앞에 있기에 한줄기 희망이라도 있다.

그 ‘함께’는 너는 혼자가 아니야. 자! 내손을 잡아 그러하다보니 손에서 손으로 따뜻한 체온이 건너온다.

그 순간 울컥 힘이 솟아오른다. 함께는 이렇게 하면서 울컥하는 힘을 낳고 있다. 지난 시간에 우리는 병원 문 닫고 대구로 달려가는 의료인 행렬을 보고 울컥했다. 마스크에 눌려 헐어버린 간호장교의 콧등을 보고 울컥했다.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에 보내는 해외 언론의 찬사를 보고 울컥했다. 평생 번 전 재산을 내놓는 모습을 보고 울컥했다.

이 어려움을 끝내 이겨내고 서로를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우리 자신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울컥해진다. 이 전쟁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남길 것이다. 상처만 보고 끝내는 건 너무 서글플 것 같다.

희망도 함께 보는 눈을 가졌으면 좋겠다. 마냥 울컥해질 일만 다가오기를 바라는 가냘픈 생각이다. 언제나 ‘함께’가 우리 곁에 있으면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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