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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중학교에서 과학을 담당하고 있는 이동엽(59)교사는 스팀연구회의 정신적인 지주와도 같다. 연구회의 고문을 맡아 그림자처럼 회원들을 돕고 있어서다.

연구회는 2010년 과학교과연구회란 이름으로 첫발을 내딛은 뒤 2013년 익산 스팀연구회로 거듭났다.

STEA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인문예술(Arts), 수학(Mathematics)을 합친 교육방식이다.

이동엽 교사는 “ 작은 재능이나마 나눌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찾아보다 과학교사 모임을 만들어 소외된 아이들에게 과학을 알려주며 학생들에게 희망의 빛을 전하기 위해 시도했다”고 출범배경을 설명했다.

 2010년부터 회원들은 각자 실험도구를 챙겨 들고 주말마다 학생들을 만나 재능기부를 하던 일이 10년째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다.

이런 공로로 그는 초아의 봉사대상 교육부문 수상, 과학교사의 노벨상 ‘올해의 과학교사상’수상, 3년 연속 전북도 과학교육 유공교사 표창 등을 수상했다.

또한, 2003년부터 16년간 학교 과학 동아리 ‘고추잠자리’ 활동 지도로 수많은 학생들이 청소년 과학탐구 대회에 참가해 수상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또 과학고 진학에도 도움을 줬다.

이 교사는 “과학은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쓰여 져야 한다는 점을 깨닫도록 하기 위해 학생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멈추지 않고 학생들에게 인성과 감성을 지닌 과학자의 꿈을 심어주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학교육과 인성교육을 겸비한 창의 인성교육이 이 교사의 교육철학이다. 그는 틈나는대로 학생들과 함께 충북 음성에 있는 꽃동네로 봉사활동을 떠난다.

그는 “익산 스팀연구회가 꾸준하게 이어져 익산 과학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면서 “과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존하고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더 많은 활동을 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동엽 교사는 2년후 정년을 맞는다. 그는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지식으로 정년 뒤 교육기부활동 참여와 한국어 강사 자격을 활용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과학교육 기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스팀연구회는 2020년 1월 중국 연태시와 캄보디아 프놈펜 한국 국제학교로 과학교육 기부 활동을 떠난다./유지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