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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힘이 된 예술품, 이제 시민들에게 힘이 되길”
SK빌딩 갤러리 관장 한완수(59) 씨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9년 03월 08일(금)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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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빌딩 갤러리 한완수(59) 관장
ⓒ 익산신문
중앙시장을 찾는 시민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보게 되는 중앙동의 랜드마크 SK빌딩, 익산의 명물이 돼버린 그곳에서 시민들을 위한 갤러리가 개관을 앞두고 있어 시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SK빌딩 1층, 100평에 꾸며진 갤러리는 범상치 않은 동물 조각상들과 기품 있는 그림들로 지나가는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갤러리 입구에 들어서면 눈앞에 펼쳐진 옥조각상, 고전가구, 골동품, 고도자기 등 수백 여점의 예술품들이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시선을 훔쳤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 서양화가 춘곡 고희동 작가의 수묵담채화를 비롯해 누드화, 서양화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150여 점의 동·서양화가 전시돼 있어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했다.   

고풍의 예술 혼을 느낄 수 있는 갤러리의 주인은 바로 SK빌딩 오너 한완수(59) 관장, 10여 년이 넘는 기간 미술품을 수집하며 그 매력에 푹 빠져있는 유명한 수집광이다.   

갤러리를 둘러보던 한 관장은 “각각의 작품을 들여다 보면 창작자의 내면의 세계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며 “작가만의 남다른 생각, 작품에 대한 고귀성, 작품의 혼, 그런 소중한 작품에 어찌 푹 빠지지 않을 수 없겠는가”라며 예술품의 매력을 자랑했다.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나이에 부친을 따라 익산에서 정착한 그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익산에서 학업을 마쳤으며 “익산은 나의 고향이다”라는 마음으로 익산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살아오고 있다.  

그가 17살이 되던 해 최연소 공군 헌병 부사관으로 합격하며 군에 입대한다. 180cm의 다부진 체격과 유도 4단, 태권도 4단의 유단자로 국가경호원으로 지내며 6년간의 군생활을 마친다.  

1983년 군제대후 미국 LA로 건너간 그는 무장경호회사 프로텍트를 설립하며 30년 동안 직원 500여 명을 둔 대형 경호회사로 성장시킨다.  

오랜 기간 고된 일을 해오던 이유였을까, 그는 경호회사를 운영하면서 지친 심신으로 인해 회사를 동생에게 맡기며 2006년 한국행을 택하게 된다.  

한국에 돌아온 이듬해 영등동 해송사우나와 인화동 스파랜드를 인수하며 사업을 번창시키지만 오랜 외국 생활 탓인지 한국에는 친구가 없었던 그에게 예술작품 수집은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취미가 됐다.  

그때를 회상하던 그는 “미국에서 본래 취미로 스쿠버다이빙, 사격, 스키 등을 좋아했지만 익산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취미가 아니였다”며 “한국에 친구가 적다보니 자연스럽게 미술로 관심을 가지면서 지금에 이르렀다”고 말하며 예술작품 수집에 애정을 드러냈다.   

옥션장 경매와 서울 인사동을 방문하며 하나 둘 모으기 시작한 작품들은 모두 500여 점, 자신의 사업장 해송사우나에 보관 하던 예술품은 지난해 SK빌딩을 인수하면서 익산 시민들을 위해 공개하기로 마음먹었다.  

더욱이 놀라운 행보는 갤러리 전시관을 무료로 개방하는 것.  

다양한 작품을 수집하며 자신만의 공간에 욕심이 생겼다는 그는 “고가의 전시품도 많아 전시에 대해 고민도 많이 했다”며 “그래도 익산시민들과 나 자신을 위해서 공개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또한 갤러리아 한편에 카페를 만들어 방문하는 시민들이 커피와 음료를 마시며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한 관장은 “갤러리가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면서 지역의 자랑거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관은 시민을 위한 시민의 공간으로 태어날 것이다”며 “작품을 함께 감상하면서 그 생각을 공유하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재영 기자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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